‘속수무책’ 공수 밸런스 무너진 DB, 결과는 완패
- KBL / 임종호 기자 / 2026-02-15 09:34:10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DB는 속수무책이었다.
원주 DB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창원 LG에 58-80, 완패를 당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헨리 엘런슨(13점 6리바운드)과 중심을 잡았다. 에삼 무스타파(12점 9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0점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한 순간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다시 연패에 빠진 DB는 15패(25패)째를 떠안으며 서울 SK에 공동 3위를 허락했다.
지난 4차전 연장 접전 끝 승리(88-86)를 챙겼던 DB. 이날 역시 전력 상 우위는 분명했다. LG의 메인 외국 선수 아셈 마레이(202cm, C)가 몸살 증세로 결장했기 때문. 하지만, DB는 상대의 약점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LG에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DB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야투율이 29%(5/17)에 그쳤고, 상대에게 속공도 3개나 내줬다. 경기 시작과 함께 2-12로 기선을 뺏긴 DB는 1쿼터에만 무려 26점을 내줬다.
2쿼터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엘런슨(8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12-8, 우위를 점했다. 5개의 실책을 유발시킨 DB는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격차를 좁혔다. 외곽포는 여전히 침묵했으나, 확률 높은 공격으로 LG의 골문을 열었다.
31-39로 격차를 좁힌 채 후반전으로 향한 DB. 3쿼터 들어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줬다.
알바노(5점)를 선봉에 내세웠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수비에선 타마요를 봉쇄하지 못했고, 마이클 에릭에겐 리바운드를 8개나 뺏겼다.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하는 사이 DB는 3쿼터 중반 내리 10점을 헌납, 46-65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화력 대결에서 밀린 DB는 마지막까지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인사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DB는 LG의 파상 공세를 끝내 감당하지 못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야투 적중률 29%. 3점슛 성공률 10%(3/29). 공수 밸런스가 균형을 잃은 DB는 경기 개시 이후 단 1초도 앞서지 못하며 대패를 바라만 봤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DB 김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헨리) 엘런슨도 허리가 안 좋아서 활동량이 떨어졌다. 상대가 외국 선수 1명이 빠져서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를 주문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턴오버와 리바운드를 뺏기면서 대량 실점했다”라고 총평한 뒤 “몸이 무겁다 보니 공수 모두 안 된 것 같다. 경기 초반 준비한 수비 등 약속한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던 게 패인이다”라며 이날 경기 패인을 짚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난 DB는 16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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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