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광주고 박주현의 이상향 ‘창의적인 가드’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6-08-21 19:28:28

인터뷰는 6월 초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7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광주고는 2026년 전반기 내내 ‘스텝 업’했다. 시즌 첫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8강(협회장기), 4강(연맹회장기) 진출에 성공, 한 계단씩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팀으로서 목표는 이뤘지만, 주장 박주현은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동계 훈련 때 입은 부상의 여파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후반기에 날아오르기 위해 잠시 웅크리고 있다. 그리고 ‘창의적인 가드’를 목표로, ‘더 과감한 플레이’를 약속했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동계 훈련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어요.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고, 4강 이상을 목표로 삼았거든요. 또, 팀 성적이 계단처럼 올라가서, 팀원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어요. 동계 훈련 때 당한 부상을 계속 안고 뛰다 보니, 아쉬움을 많이 느꼈거든요.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요?
동계 훈련 때 발목을 다쳤었어요.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히 쉬지 못하고 경기에 나섰죠. 그러다가 협회장기 때 다친 곳을 또 다쳤어요. 그런 상황에서 연맹회장기까지 소화하느라, 회복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리그를 쉬어가기로 했어요. 지금처럼 후반기를 보내면, 후회를 할 것 같았거든요. 충분히 쉬고 몸을 제대로 만든 후, 후반기 때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광주고는 연맹회장기에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저희끼리 동계 훈련 때부터 믿음과 확신을 지녔어요. (김경남) 감독님도 (우승연) 코치님도 “올해는 할 수 있다”고 저희를 믿어주셨고요. 팀 모두가 하나가 돼 준비를 열심히 했기에, 연맹회장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농구를 대하는 태도와 성실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1대1 수비는 자신 있어요. 하지만 공격 진영에서 여유를 가져야 하고, 시야도 더 넓혀야 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우승연 코치님께서 저의 부족한 점을 옆에서 말씀해주세요. 그래서 저는 코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고민하기도 해요. 코치님께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급할 때가 많으니 여유 있게 하고, 시야를 더 넓혀라”라고 하세요.

주말리그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후반기를 위해 이번 주말리그를 쉴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구 한 명 빠졌다고 해서, 저희 팀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후배들도 충분히 능력을 갖췄거든요. 팀원들 모두 잘하는 걸 하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팀이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저는 (우승연) 코치님의 주문을 잘 전달해야 할 것 같아요.

U18 예비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원했던 목표였어요. 그만큼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고,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었어요.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어요. 부상 때문에 운동량을 늘릴 수 없었고, 저 스스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아쉽지만, 그래도 (U18 대표 선발 캠프에서)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아요.

어떤 점을 배웠나요?
제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잘하는 선수들은 여유도 넘치고, 자신 있게 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저도 저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팀에서든 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올 시즌에 맡은 역할을 설명해주신다면?
가드로서 코트 안에서 말을 많이 해야 돼요. 잘 될 때나 안 될 때,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요. 또, 코치님의 말씀을 가장 먼저 팀원들에게 전달해야 해요. 팀이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제가 솔선수범해야 해요.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역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농구하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땐, 결승전에 진출한 적 있어요. 올해에도 4강에 입성했고요. 하지만 노력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왔을 때를 가장 잊을 수 없어요. 그런 순간마다 번뜩 번뜩 ‘노력하면 되는구나’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때가 가장 도파민이 터지는 것 같아요.

롤 모델을 꼽아주신다면?
문유현 선수(안양 정관장)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닮고 싶은 선수에요.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고요. 배짱이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요. 무엇보다 농구를 대하는 태도와 꾸준한 퍼포먼스를 가장 본받고 싶어요. 비록 저와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저도 코트 안에서는 문유현 선수와 최대한 비슷하게 플레이하려고 해요. 자신감 있는 모습과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닮고 싶어서요.

자신에게 농구란?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해요. 동시에, 농구는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스스로 발전하는 게 느껴지면, 너무 즐거워서 더 노력하는 것 같아요.

2026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국가대표였어요. 비록 그 목표를 못 이뤘지만, 팀 목표(4강 이상)를 달성했어요. 이를 발판 삼아, 우승까지 노려보려고 합니다.

쉽지 않은 목표일 것 같은데요.
후반기에는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도 있는 반면, 저희 팀은 기존 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승도 노려볼 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팀 내 비중을 더 넓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농구선수가 되고 싶나요?
고민을 해봤는데, 가드지만 수비를 강하게 하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어요. 그게 첫 번째인 것 같아요. 공격 진영에선 동료들의 득점을 만들어줌과 동시에, 안정감 있게 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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