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스 클럽대회] ‘美 유학 앞둔’ 정관장 U18 김다안 “준우승 아쉽지만, 같이 뛰어준 친구들에게 고마워”

KBL / 김채윤 기자 / 2026-08-17 13:37:57

[바스켓코리아=제천/김채윤 기자] 정관장 U18 김다안(서울국제외국인학교)이 국내 마지막 유소년 무대를 값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정관장은 1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DB손해보험 2026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U10 결승전에서 삼성에 24-28로 패하며 준우승(2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제천체육관, 세명대학교 체육관, 제천어울림체육센터 등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U9부터 U18까지 총 7개 부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KBL 구단들의 유소년 클럽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이날 결승전에서 김다안은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만난 김다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 비록 져서 아쉽긴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앞선 4강전에서 난적 KCC를 25-23으로 꺾고 올라온 과정에 대해서는 “KCC는 워낙 강팀이라 우리가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팀원들이 똘똘 뭉쳐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와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결승 결과가 패배로 끝나 많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결승 상대였던 삼성에 대해 “삼성의 수비 압박이 워낙 강했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했을 경우 파이널 MVP가 유력했던 활약상에도 그는 의연했다. 김다안은 “개인적인 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그저 팀이 우승하지 못하고 진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정관장 가드 박지훈을 롤모델로 꼽은 김다안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 블레어 아카데미(Blair Academy)로 전학을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 치르는 유소년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김다안은 더 큰 무대를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 농구를 할 생각이다. 높은 NCAA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내가 길을 잘 닦아서 뒤따라오는 어린 동생들과 후배들도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국내 마지막 경기를 함께 뛴 동료들을 향해 김다안은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한마음으로 같이 뛰어줘서 고맙고, 우승을 안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