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외곽 자원 맹활약’ 고려대, 난적 단국대 격파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1-06-06 19:09:56

고려대가 쉽지 않은 상대를 꺾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C조 예선에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90-72로 꺾었다. 3차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고려대의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단국대의 공격 역시 강하지 않았다. 고려대와 단국대 모두 경기 시작 2분 가까이 0의 행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려대의 활동량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 특히, 고려대의 박스 아웃이 원활하지 않았다. 단국대에 세컨드 찬스를 내준 고려대는 치고 나갈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

해법은 하나였다. 활동량을 끌어올리고, 루즈 볼에 더 집착하는 것이었다. 그게 되자, 고려대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두원(204cm, C)을 활용한 골밑 공략과 외곽 자원의 장거리포가 더해졌고, 고려대는 19-15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준(200cm, C)이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조재우(200cm, C)와 맞대결하기 어려웠다. 고려대의 팀 파울이 많아졌고, 코트에 선 5명이 로테이션 수비를 해야 했다.

고려대가 앞서는 상황이었음에도, 고려대가 불안했던 이유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스몰 라인업으로 스피드 승부를 펼쳤다. 볼 핸들러들이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득점 혹은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그러나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자, 고려대 스몰 라인업은 한계를 보였다. 33-24에서 35-35로 쫓겼다. 고려대의 흐름은 좋지 않았고,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2쿼터 종료 2분 28초 전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후에 35-37로 뒤집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호영(188cm, G)과 박무빈(187cm, G)이 앞선에서 화력을 보여줬다. 고려대는 41-37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신민석(199cm, F)이 3쿼터 초반에 적극성을 보여줬다. 공수 모두 그랬다. 압박수비에 이은 스틸로 쉬운 속공 득점을 성공했고, 공격에서는 슈팅 페이크와 돌파, 피벗을 곁들여 점수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 3분 17초 만에 51-43으로 앞섰다. 동시에, 단국대의 후반 첫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그 후에도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단국대의 기세를 눌렀다. 3쿼터 종료 4분 전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0-50)에 섰다.

연이은 3점 실패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박무빈이 3쿼터를 완벽히 마무리했다. 연이은 돌파와 마지막 공격에서의 버저비터로 단국대의 기세를 눌렀다.

고려대는 69-61로 4쿼터를 시작했다. 신민석과 정호영, 두 4학년이 포문을 열었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어 찬스를 완벽히 만들었고,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두 명의 4학년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고려대는 4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75-63으로 달아났다.

외곽포로 공격 공간을 넓힌 고려대는 돌파로 단국대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가드진과 조재우 모두에게 부담을 줬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은 고려대는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83-67로 승기를 잡았다.

단국대의 마지막 반격에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침착했다. 단국대의 압박을 잘 극복했다. 집중력 역시 좋았다. 최후의 승자가 되기에 충분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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