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를 향한 그린의 조언, "네 적들의 얼굴을 봐야 한다"
- NBA / 박종호 기자 / 2026-06-16 12:05:33

그린이 웸반야마를 향해 직언을 쏟아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90-94로 패했다. 파이널까지 가는 저력을 선보였으나, 뉴욕이란 벽을 넘지 못한 샌안토니오였다.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안팎에서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경기 후 버저가 울리자마자 빅터 웸반야마(224cm, F-C)를 비롯한 샌안토니오 선수들 대부분이 악수 한 번 없이 곧장 라커룸으로 향한 것이다. 루크 코넷(216cm, C)과 해리슨 반스(203cm, F) 단 두 명만이 코트에 남아 뉴욕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반면 파이널 MVP 제일런 브런슨(185cm, G)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곧장 샌안토니오 감독에게 걸어가 악수를 청했다. 두 장면의 대비가 극명했다.
이 장면을 두고 4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198cm, F)이 입을 열었다. 그린은 본인의 팟캐스트 '드레이먼드 그린 쇼'를 통해 "네 적들의 얼굴을 봐야 한다. 반드시 그 얼굴을 마주쳐야 한다. 만약 네가 코트를 떠나면서 그들을 쳐다보지 못하면 나중에 그들의 얼굴을 보면 그때의 생각이 날 것이다. 샌안토니오 선수들이 코트를 그냥 걸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러웠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젊음 탓으로 돌린다. 그들에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그냥 나가면 안 된다'고 보여줄 리더가 없었던 탓으로 돌린다. 이기는 방법이 있고, 지는 방법이 있다. 코트를 걸어 나가며 너를 이긴 자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 그건 지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웸반야마와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했다. 그러면서 파이널까지 올랐다. 다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흔들리며 위기를 넘지 못했다. 또, 우승 실패 이후에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실력적으로 그리고 인성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22살의 웸반야마다. 이번 파이널은 분명 쓴 경험이었다. 그러나 그린의 말처럼, 지는 법을 배우는 것도 챔피언이 되는 과정이다. 과연 이 경험을 양분 삼아 웸반야마가 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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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