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를 떠나 뉴욕에서 우승한 소헨, "내가 아는 모든 정보를 줬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6-16 20:55:00


샌안토니오와 뉴욕을 경험했던 소헨은 뉴욕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뉴욕 닉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5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꺾으며 1973년 이후 53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 우승을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경험한 선수가 있었다. 제레미 소헨(203cm, F)이다.

소헨은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샌안토니오 소속이었다. 2022년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해 3년 반을 함께했다. 그러면서 팀의 미래로 낙점받았다. 큰 키에도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다. 또, NBA를 이끌어갈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24cm, F-C)와도 두 시즌 이상을 같은 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 2월, 샌안토니오와 합의 하에 방출됐다. 그리고 뉴욕이 그를 품었다. 뉴욕 소속으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파이널 경험도 했다.

파이널에서 소헨의 출전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3차전 9초, 4차전 3분, 5차전 마지막 9초. 그러나 코트 밖에서의 역할은 달랐다. 소헨은 'New York Post'와 인터뷰를 통해 "뛰든 뛰지 않든 내가 가진 모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나는 샌안토니오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다.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예전에 우리가 썼던 플레이들, 특정 선수에게 어떤 상황에서 공이 가는지가 보였다. 그것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웸반야마에 대해서는 "그 키이기 때문에 그는 빨리 지친다. 다양한 형태로 수비를 보여주고 매우 피지컬하게 뛰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를 많이 뛰게 만들어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쳤고, 일부 플레이에서 휴식을 취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5차전에서는 웸반야마와 신경전도 벌어졌다. 소헨이 벤치에서 전 동료를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걸었고, 웸반야마가 경기 도중 소헨에게 다가가 가볍게 가슴을 치며 반응했다. 소헨의 도발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그리고 소헨이 마지막 9초를 위해 코트에 들어선 순간, 그가 맞닥뜨린 선수는 웸반야마였다. 파이널 마지막 버저가 울리며 뉴욕이 우승을 확정 지은 그 순간, 웸반야마의 마지막 슛을 막아선 선수가 바로 소헨이었다.

소헨은 어느 팀이 우승해도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그가 입고 있는 뉴욕 소속으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코트 밖에서 영향력을 끼친 소헨이 다음 시즌에도 뉴욕의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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