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20득점+승부처 3점 두 방’ 박소희, “연패가 길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 WKBL / 김채윤 기자 / 2025-12-21 18:50:53

박소희(178cm, G)가 짧은 부진을 씻어냈다.
부천 하나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1-53으로 이겼다.
하나은행에 중요한 경기였다. 맏언니 김정은(179cm, F)의 대기록이 예상됐고, 팀이 빠진 시즌 첫 연패를 끊을 수 있는 홈경기였다.
박소희는 이날 32분 26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20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지에 새겼다. 특히 4쿼터에만 3점 두 개를 연달아 꽂으면서 중요했던 승부처에서 활약했다.
박소희는 경기 후 “연패가 길어지지 않고 빨리 끊겨서 다행이다. 작년 (김)정은 언니의 최다 득점 기록날도 그렇고 올해 600경기 날도 그렇고, 정은 언니의 기록이 걸린 날마다 경기를 못했다. 오늘은 더 역사적인 날이니까 선수들 다같이 힘을 합쳐서 연패도 끊자고 했다. 우리의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전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박소희는 “(우리은행이) 조직력도 좋고, (김)단비 언니도 몸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았다. 2라운드도 힘들었고, 3라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우리가 해온 것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던 게 잘됐다”라고 기뻐했다.
이어서 박소희는 김정은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소희는 “정은 언니는 농구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 내가 심적으로 힘들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못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언니가 잘 챙겨줬다”라며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시즌 초에 내 3점이 잘 터졌었다. 슛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KB전, BNK전 다 슛이 안터져서 혼자 주눅들어 있었다. 근데 또 정은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언니가 “슛 안 들어갈 때 됐다. 주눅들지 말고 내일 경기 잘해보자”고 그랬다. 그래서 전에 못한 거 신경 안 쓰고 던지다 보니까 후반에 잘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후 “박소희는 칭찬하면 안 된다(웃음).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돼버렸다. 항상 열심히 잘 한다”라는 농담을 했다.
박소희는 이에 “항상 칭찬을 받으면 다음 경기에 못했다. 옆에서 조금 잘한다 말이 나올 때쯤 나 칭찬하지 말라고 난 낮은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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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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