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데이비스, 아킬레스 파열 아닌 종아리 부상
- NBA / 이재승 기자 / 2021-02-16 12:41:06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가슴을 쓸어 내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The Brow’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5kg)가 종아리 염좌와 오른쪽 아킬레스 건증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부상 당시 데이비스는 아킬레스 파열이 의심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 이후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부상 상태와 검사를 위해 정밀검사에 나섰고, 종아리 부상과 아킬레스 건증으로 확인됐다. 이번 부상으로 데이비스는 2~3주 후에 재검을 받기로 했으며, 재검 전까지 결장하게 된다.
이번 부상으로 데이비스는 빨라야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검 이후 결과가 양호하더라도 약 3주 후면 올스타전 전후가 되는 만큼, 섣불리 복귀하게 하는 것보다는 관리 후에 내세우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올스타전 이전까지 데이비스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데이비스가 상당한 기간 동안 결장하게 되면서 레이커스는 향후 시즌 운영에 큰 위기를 맞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전력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는 데이비스의 결장은 레이커스에 치명적이다. 단순한 전력을 떠나 센터와 포워드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까지 고려하면 여러모로 큰 손실이 예상된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23경기에서 경기당 32.8분을 소화하며 22.5점(.533 .293 .715) 8.4리바운드 3어시스트 1.3스틸 1.8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장시간이 좀 줄긴 했으나 여러 기록이 시즌 대비 하락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짧은 오프시즌을 보낸 후 바로 이번 시즌을 치른 것도 부상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도 데이비스는 간헐적으로 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후에 곧바로 이번 시즌이 열린 점을 고려하면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안고 뛰었던 점을 고려하면 데이비스에 부담이 가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시즌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지난 시즌만 못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선두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됐다. 현재 레이커스는 21승 7패로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컨퍼런스 1위인 유타 재즈와 3위인 LA 클리퍼스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서부 2위는 고사하고 3위 경쟁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를 필두로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시즌 중반까지 버티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빠듯한 서부의 선두 경쟁을 고려하면, 자칫 선두권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 즉, 여러모로 데이비스의 부상은 2연패 도전에 나서는 레이커스에 상당히 뼈아프다. 그나마 시즌 막판이나 플레이오프가 아닌 부분은 천만다행이다.
한편, 데이비스의 빈자리는 먼트레즈 해럴, 마키프 모리스, 카일 쿠즈마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스의 결장이 길어질 수 있는 부분은 아쉽지만, 다수의 준척급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은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골밑 전력을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데이비스가 빠지면서 높이에서 오는 손실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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