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재 중이었던 삼성, 선수들의 이구동성은 “트레이너 파트가 고생하셨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6-07-23 15:55:27

“트레이너 파트가 정말 고생하셨다”

서울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통 명가’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또 한 번 분위기를 쇄신해야 했다. 그런 이유로, 2025~2026시즌 종료 후 김효범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삼성 농구단은 새로운 후보군을 부지런히 찾았다. 선정된 후보군은 면접을 봤다. 하지만 삼성의 새로운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 선수들이 지난 6월 8일에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을 때에도, 감독은 없었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팀은 비시즌 시작 후 한 달 동안 트레이너에게 훈련을 일임한다. ‘기초 체력 훈련’이 비시즌 첫 한 달의 핵심이기 때문. 그래서 삼성은 감독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7월이 10일 넘게 지났을 때에도, 삼성은 새로운 감독을 발표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볼 훈련을 해야 했지만, 볼 훈련을 지도할 코칭스태프가 거의 전무했다. 최수현 전력분석원이 선수들을 지도해야 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16일 신임 사령탑을 발표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상식 감독은 오랜 시간 경력을 쌓은 지도자. 특히, 2022~2023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의 통합 우승을 주도했다.

김상식 감독의 노하우와 역량도 크겠지만, 감독의 존재 자체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감독이 방향성을 제시할 때, 선수들이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삼성 선수들은 ‘김상식 감독 선임 전후의 차이’를 제대로 느낄 것 같았다.

‘3&D’로 분류되는 신동혁(191cm, F)은 “최승조 헤드 트레이너를 포함한 트레이너 파트가 너무 고생 많았다. 비시즌 시작 후 한 달 반 동안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력이 잘 만들어졌다”라며 트레이너의 노고부터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부재 중이었기에, 선수로서의 동기와 목표 의식이 뚜렷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관희형과 (최)현민이형, (한)호빈이형 등 고참 형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 그리고 김상식 감독님께서 디테일한 것들을 잡아주셨다. 선수들도 감독님의 방향성을 많이 따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 소속으로 첫 비시즌을 맞은 정성조(191cm, G)는 “트레이너 선생님들의 주도 하에 몸을 잘 만들었다. 김상식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후, 선수들은 김상식 감독님의 전술을 자신에게 입히고 있다. 이제부터는 김상식 감독님의 농구를 실천하면 된다”라며 신동혁과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프로 데뷔 첫 비시즌 훈련을 하는 이규태(199cm, F)는 “감독님께서 오시기 전, 트레이너 분께서 훈련을 정말 잘 시켜주셨다. ‘이게 프로구나. 이걸 10년 넘게 해야 하는구나’라고 여길 정도로 힘들었다(웃음)”라며 프로의 비시즌 훈련을 인상적으로 돌아봤다.

그 후 “훈련이 힘든 와중에, 감독님께서 부임하셨다. 감독님께서 오신 후, 전술 훈련이 많아졌다. 사실 트레이너 파트와 코칭스태프의 훈련이 나눠지기에, (감독님의 부재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이 삼성 선수들과 함께 한 후, 삼성 선수들은 분명 힘을 얻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앞을 향해 달려야 한다. 떨어질 곳이 삼성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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