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 택한 클리퍼스, 여전히 유력한 대권주자
- NBA / 이재승 기자 / 2020-11-24 11:42:33

LA 클리퍼스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벼르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서지 이바카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이바카가 계약기간 2년 1,9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으로 묶인 계약이라 알렸다.
클리퍼스는 이적시장 초기에 먼트레즈 해럴(레이커스)과 자마이칼 그린(덴버)의 이적으로 안쪽 전력 구축이 쉽지 않게 됐다. 지난 시즌에도 여느 포지션과 달리 센터가 고질적인 약점으로 도드라진 만큼, 해럴은 어쩔 수 었었다고 하더라도 그린을 붙잡지 못한 것은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새로운 선수를 노리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이바카를 붙잡으며 안쪽을 든든하게 다졌다. 이바카는 수비에서 이전과 같진 않겠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으며, 공격에서는 중거리슛을 포함해 때로는 3점슛을 던져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클리퍼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조각이다.
이바카와의 계약에 앞서서는 마커스 모리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클리퍼스와 모리스가 계약기간 4년 6,400만 달러의 장기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리스를 앉히면서 지난 시즌과 똑같은 포워드 전력을 구축한 클리퍼스는 이바카까지 더해 실로 높이와 수비에서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에는 해럴, 그린, 이비카 주바치까지 전력이 상대적으로 분산된 느낌이었다. 높이에 상대적으로 취약했지만 클리퍼스는 리그 최고 포워드진을 구축하고 있어 높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여기에 공수 양면에서 이들과 어우러지기 좋은 이바카의 가세로 클리퍼스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좀 더 두터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클리퍼스는 모리스의 재계약과 이바카 영입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루크 케너드를 품었다. 랜드리 쉐밋(브루클린)과 로드니 맥그루더(디트로이트)를 매물로 케너드를 데려왔다. 케너드는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 진일보하면서 유능한 득점원으로 발돋움했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하기 안성맞춤이다.
쉐밋과 맥그루더는 정규시즌 로테이션에서 도움이 되긴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웠다. 한 방이 필요할 때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물론, 닥 리버스 전 감독(필라델피아 감독)의 기용이 유연하지 못한 측면도 크게 작용했다. 이에 클리퍼스는 이들을 보내면서 확실한 카드인 케너드를 확보하면서 전력의 응집을 일궈냈다.
모리스의 잔류로 케너드는 다음 시즌에 벤치에서 출격할 예정. 모리스가 떠났다면, 케너드의 주전 출장이 유력했으나 클리퍼스는 케너드를 데려오면서 벤치 공격을 한 데 모았고, 모리스를 앉히면서 핵심 전력 누수를 막았다. 무엇보다, 이바카의 가세로 높이가 전격적으로 보강되면서 가용 인원은 소폭 줄었으나 막강한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사실, 로테이션도 지난 시즌에 10명 안팎을 가용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으로 9명 내외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패트릭 패터슨과도 재계약을 맺는 등 기존의 패트릭 베벌리와 루이스 윌리엄스까지 더해 어김없는 반지원정대를 꾸렸다. 이바카는 지난 2018-2019 시즌에 이어 한 번 더 레너드와 우승 도전에 나선다.
더 돋보이는 부분은 코치진 개편이다. 터런 루 신임 감독은 비교적 최근인 2016년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우승시킨 지도자이다. 장점이자 단점이 지나치게 핵심 전력에게만 의존하지만, 반대로 플레이오프에서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래리 드류 코치, 케니 엣킨슨 코치, 댄 크레익 코치, 천시 빌럽스 코치, 로이 로저스 코치가 있어 지도력도 갖췄다.
관건은 클리퍼스가 지난 시즌의 과오를 극복할 수 있을 지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급결성된 팀의 조직력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인종차별 문제와 신사적이지 못한 반칙과 이후 대처 등 시끄러운 문제가 산적 되어 있었으며,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대처가 떨어지는 등 내부 문제까지 붉어지면서 분위기가 엉망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이번에는 새로운 코치진과 새롭게 가세한 선수까지 더해 다시금 전력을 다진 만큼, 다음 시즌에 유력한 대권주자로 손색이 없다. 현재 갖고 있는 전력으로도 지난 시즌을 넘어서기 충분하다. 케너드와 이바카의 확보와 모리스의 잔류를 더하면서 클리퍼스가 지난 시즌 실패를 뒤로 하고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