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오클라호마시티, 도트 보내고 지출 대폭 절감

NBA / 이재승 기자 / 2026-07-20 11:28:00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예상대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루겐츠 도트(가드, 193cm, 100kg)를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도트를 받는 대신 재커리 리샤쉐(포워드, 203cm, 91kg)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넘기기로 했다. 댈러스는 라이언 넴하드(가드, 180cm, 82kg)를 애틀랜타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The Stein Line』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와 애틀랜타에서 2라운드 세 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 트레이드 개요
썬더 get 2027 2라운드 티켓(from 시카고), 2031 2라운드 티켓, 2032 2라운드 티켓
호크 get 루겐츠 도트, 라이언 넴하드
맵스 get 재커리 리샤쉐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가 도트를 트레이드하면서 지출 규모를 대폭 낮췄다. 다가오는 2026-2027 시즌부터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과 연장계약이 시작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지출 규모가 두 번째 에이프런을 훨씬 상회했다. 그런데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도트의 팀옵션을 행사하면서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내보내면서 그의 계약을 처분했다. 카라니아 기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총액과 사치세를 포함해 무려 2억 2,400만 달러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도트의 다음 시즌 연봉은 1,822만 달러가 전부다. 하지만 그의 연봉이 들어서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마주하게 된 사치세 규모는 엄청났다. 당장 두 번째 에이프런을 넘긴 것과 별개로 사치세 계산에서 상당한 징벌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 하물며 아이제이아 하텐슈타인과도 계약을 연장했다. 자연스레 총액은 물론이고 사치세가 늘어나는 게 당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결정을 내려야 했으며, 예상대로 도트를 트레이드하면서 재정적인 부분에서 상당하게 숨통을 트였다.
 

게다가 오클라호마시티는 연봉 총액을 두 번째 에이프런 아래로 낮추면서 추가적인 제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자칫 도트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마주하게 될 제약은 재정적인 부분과 별개로 더욱 많아졌을 터. 그러나 그를 내보내면서 재정적, 전략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별개로 더는 도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애써 두둔해야 하는 측면을 덜어낸 것도 이득이라면 이득일 수 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여름에 복수의 선수를 내보내고 지명권을 받는데 만족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활용할 1라운드 티켓도 있었던 만큼, 기존 계약을 덜어내고 신인계약을 더해 자리를 채우는 게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 아이제이아 조(디트로이트), 애런 위긴스(애틀랜타)를 보낸 데 이어 도트까지 넘기는데 성공했다. 이미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케이슨 월러스가 도약을 알린 만큼, 도트를 굳이 데리고 있을 이유가 줄어든 것도 컸다고 봐야 한다.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포워드 전력을 좀 더 채웠다. 이번 여름에 조너던 쿠밍가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포워드 충원이 다소 아쉬웠다. 제일런 존슨과 함께 할 포워드가 마땅찮았다. 리샤쉐도 있으나, 당최 2024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다소 허무하게 날린 대가는 컸다. 그나마 이번에 트레이드를 만들어내면서 존슨의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올-NBA팀급 수비수를 얻어낸 것은 큰 소득이다.
 

도트는 포지션을 오갈 수 있다.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두루 수비수할 수 있다. 지난 2024-2025 시즌에 올-디펜시브팀에 선정된 것이 대표적. 이로써 애틀랜타는 다이슨 대니얼스와 도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수비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대니얼스와 도트가 동시에 1선을 압박하는 것도 가능하며, 도트가 포워드로 나선다면 1선과 2선에 걸쳐 두루 안배된 수비 진용을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
 

도트는 지난 시즌에 다소 주춤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69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26.8분을 소화하며 8.3점(.385 .344 .759) 3.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지난 시즌에는 그러지 못했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부진한 게 결정적이었다. 선수층이 두터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입지가 작게나마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오클라호마시티와 각기 다른 두 건의 트레이드로 외곽을 두루 채웠다. 공격에서 나름대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위긴스에 수비에서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도트를 더하면서 포워드 전력을 두텁게 했다. 백코트에 비해 다소 아쉬운 구성이었으나, 이번에 알차게 보강하면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하마드 게예가 수술대에 오른 것은 아쉽지만, 오프시즌이라 여유는 충분하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프런트코트가 전반적으로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추가로 애틀랜타는 넴하드도 얻었다. 애틀랜타는 이미 대니얼스, 니켈 알렉산더-워커, C.J. 맥컬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포인트가드가 부재한 만큼, 넴하드의 가세는 유사시를 대비하기 충분하다. 존슨이 운영을 관할하고 있어 큰 부담은 없고, 맥컬럼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쉴 때나 다쳤을 때, 자리를 채울 원만한 가드가 없다는 게 다소 아쉬웠다. 넴하드를 더하면서 해당 부문에서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갈하게 됐다.

매버릭스는 왜?
댈러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더했다. 쿠퍼 플래그와 함께 할 포워드를 충원했다. 리샤쉐에 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2027-2028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댈러스로서는 충분히 한 번 더 시험대에 올릴 만하다. 평균 12점 이상을 꾸준히 책임진다면, 신인계약의 연봉으로 굳이 데리고 있지 않을 이유도 없다. 계약은 2년이 남아 있으나 팀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댈러스가 동행 여부를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그는 놀랍게도 202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호명됐다. 프랑스 출신으로 알렉스 사르(워싱턴)과 함께 대표적인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애틀랜타에서 보인 경기력은 아쉬웠다. 빅토르 웸벤야마(샌안토니오; 2023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 2025 1순위)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달랐다. 궁극적으로 리샤쉐가 좀체 나아진 면모를 보이지 못한 데다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지난 시즌 그는 애틀랜타에서 67경기에 나섰다. 46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선 게 전부였다. 이전 시즌에 꾸준히 주전 포워드로 출장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경기당 22.4분을 소화하며 9.6점(.455 .368 .644) 3.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이전 시즌에 평균 12.6점을 올린 것에 비해 부진했다. 이제 약관에 진입한 만큼, 아직 나아질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댈러스에서도 어떻게 활용될 지가 다소 중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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