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마이애미, 레너드와 지명권 보내고 아리자 영입

NBA / 이재승 기자 / 2021-03-18 10:55:48


마이애미 히트가 프런트코트에 경험을 더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부터 ‘Switchblade’ 트레버 아리자(포워드, 203cm, 97.5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아리자를 보내는 대신 마이어스 레너드(포워드-센터, 213cm, 118kg)와 2027 2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히트 get 트레버 아리자
썬더 get 마이어스 레너드, 2027 2라운드 티켓
 

마이애미는 왜?
마이애미는 최근 아리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에 오클라호마시티와 아리자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에 나선 것이 포착됐다. 논의에 나선 것이 알려진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거래가 성사됐다. 마이애미는 전력 외의 레너드와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내면서 당장 투입할 전력감을 데려왔다.
 

마이애미는 오프시즌부터 프런트코트 보강에 줄곧 관심을 보였다. 제이 크라우더(피닉스)가 이적하면서 포워드 공백이 심해졌기 때문. 게다가 추가적인 영입도 진행하지 못했다. 오프시즌이 짧았던 여파도 없지 않았다. 결국, 마이애미는 별다른 보강 없이 시즌에 돌입했고, 트레이드 시장을 주시하는 수밖에 없었다.
 

여러 포워드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마이애미는 출혈이 가장 적은 방법을 택했다. 아리자는 이제 백전노장이며 당장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지 않겠지만, 투입 대비 좋은 전력감을 얻어낸 것이라 봐야 한다. 아리자는 이번 시즌을 소화하지 않고 있었으며, 오클라호마시티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아리자를 트레이드할 것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애미는 불필요한 말실수를 저질러 자체 징계를 부여했던 전력 외인 레너드를 매물로 아리자를 품었다. 레너드는 스트레치 빅맨으로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지난 시즌보다 가치가 더 떨어졌다. 이에 마이애미도 레너드와 함께 하기 쉽지 않았고, 레너드와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더해 아리자를 데려오기로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었다. 53경기에 나서 경기당 28.2분을 소화하며 8점(.438 .372 .838) 4.6리바운드 1.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이전만 못했지만, 코트 안팎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기록에서 드러나다시피 외곽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하는 등 나름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물며 전력이 갖춰진 마이애미에서 아리자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미 버틀러와 안드레 이궈달라가 버티고 있는 만큼, 부담이 많지 않다. 이들 모두 자신의 특색과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아리자의 합류로 인해 서로가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버틀러는 득점, 이궈달라는 경기운영, 아리자는 수비에 몰두하기 부족하지 않다.
 

아직 센터진이 취약하지만, 아리자의 합류로 켈리 올리닉이 이전처럼 백업 센터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상대에 따라 라인업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워포워드 자리 부재로 인해 올리닉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인사이드 로테이션이 지난 시즌 대비 약해졌기 때문이다. 아리자의 합류로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선수 구성을 갖추게 됐다.
 

마이애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마이애미였으나 시즌 첫 22경기에서 8승 14패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19경기에서 15승 4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최근 12경기에서는 6연승과 5연승을 포함해 연패 없이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아리자가 가세한 만큼,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력 외의 백전노장을 보내면서 지명권을 얻었다. 오프시즌에 다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전력감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크리스 폴(피닉스), 데니스 슈뢰더(레이커스), 스티븐 애덤스(뉴올리언스)를 보내면서 향후 1라운드 티켓을 두루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데니 그린(필라델피아)까지 추가로 보내면서 지명권을 얻어냈다.
 

해당 과정에서 아리자를 데려와야 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아리자를 전력에 포함하지 않았다. 기존에 팀을 이끌던 이를 정리하면서 샐러리캡이 충분했기 때문에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아리자도 우승후보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는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상호 합의 하에 함께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끝내 아리자를 보냈다. 마이애미가 포워드 보강에 관심을 가진 것을 잘 이용했다. 마이애미가 관심을 보인 포워드가 다수 있었으나 마이애미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오클라호마시티도 마이애미와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잘 마련됐다. 마침 마이애미도 레너드를 처분하길 바랐던 만큼 양 측의 입장이 잘 갖춰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에 데려온 레너드를 당장 불러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마감시한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적인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너드의 이번 시즌 연봉은 약 976만 달러다. 계약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나, 팀옵션으로 묶여 있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는 지출을 줄인 것만 하더라도 성공적인 거래다.
 

심지어, 이번에 레너드를 끝내 정리한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지출을 더 줄이면서 지명권 확보에 나설 수 있다. 레너드를 보내면서 2라운드 지명권이나 교환권을 얻어낸다면, 오클라호마시티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아리자의 잔여계약을 레너드로 바꾼데 이어 더 지출을 줄인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손대지 않고 코를 푼 것이나 다름없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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