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부임한 백지은 감독 “단단하며, 아기자기한 농구 할 것”
- 대학 / 이재승 기자 / 2022-07-08 10:47:54

단국대학교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한다.
단국대는 지난 5일(화)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부산대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 55-53으로 패했다.
1쿼터에 단 6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고전했던 단국대는 부산대의 공격 난조를 틈 타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이윽고 4쿼터 초반에는 첫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하면서 승리의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단국대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고 석패했다.
단국대에서는 박성은이 11점 13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냈고, 이현서가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수가 1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지수는 후반에 13점을 몰아 넣었으며, 이중 대부분인 11점을 4쿼터에 집중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부산대의 박인아와 박세림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면서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졌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곁들이면서 2점 차까지 좁혔으나 시간이 모자랐다.
이날 패배로 단국대는 리그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토너먼트에서는 3위인 수원대와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 후 단국대의 백지은 감독은 “선수들이 일단 열심히 했다. 첫 경기라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백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부천 하나원큐에서 코치로 재직했으며, 이번 시즌에 대학농구 해설위원을 맡았다. 시즌 중에 단국대에 지도자로 부임했으며, 이번에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날 경기 잘 된 부분을 묻자 “(오)세인이가 (박)인아를 잘 막아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개개인에게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했다. 수비도 많이 연습이 된 게 아니라 해오던 데로 했다. 리바운드에 신경을 썼는데 우위를 점했다”고 덧붙였다.
단국대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6-28로 부산대에 앞섰다. 박성은과 박지수가 21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골밑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박성은은 부산대의 공격 실패를 틈 타 수비에서, 박지수는 네 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면서 팀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백 감독은 “의사소통이나 패턴이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급박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해나갔다”고 입을 열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틀릴 수밖에 없는 거기도 했다. 이틀 연습하고 나온 것 치고는 잘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반에 부임한 데다 이제 맞춰가는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첫 경기를 무사히 소화했다. 부산대가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긴 했지만, 최강 전력을 상대로 접전을 만들어 간 것은 여러모로 고무적이었다.
다음이 중요하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 백 감독은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말하면서도 “첫 상대가 수원대학교다. 안쪽이 강하다. 저희도 약하지 않다. 연습경기를 통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지도자로 첫 경기를 이끈 소감도 물었다. “엄청 떨렸다. 시작해서 보니 선수들을 믿었다. 경기 시작하니 괜찮았다”면서 농구인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뽐냈다.
그러면서도 “외부에서 볼 때는 선수들이 밝다고 느꼈다. 팀에 와서 해보니 체육관도 덥고 했다. 좋은 환경이 아니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줘서 놀라웠다”면서 선수들의 의지와 활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목표를 두고는 “지금처럼 분위기는 좋은 팀으로 이어가고 싶다. 팀이 좀 더 단단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며 “빠른 농구도 좋지만 아기자기했으면 좋겠다. 팀플레이도 잘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사진_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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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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