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여전히 시먼스 트레이드 조건 충족 고수

NBA / 이재승 기자 / 2021-12-27 10:24:54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트레이드 조건 충족을 여전히 바라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를 이번 시즌 중에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에 시먼스 트레이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이후 꾸준히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슈퍼스타 확보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시먼스와 지명권을 더해 올스타 이상의 전력을 확보하길 바랐다.
 

그러나 주로 슈퍼스타들이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에 자리하고 있고, 우승 후보가 시먼스 영입를 바랄 리 없었던 만큼,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지난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그의 가치가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거래 성사를 위한 조건 조율이 좀처럼 되지 않았다. 시장에서 시먼스의 가치가 낮아진 것에 비해 필라델피아가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제시한 탓이다.
 

결국, 시즌 시작을 앞둔 직후에도 시먼스 트레이드는 진행이 되지 않았다. 그 사이 시먼스는 구단 합류를 거부했는가 하면 합류 이후 연습 과정에서 다소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말부터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아직 출장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시먼스 트레이드는 전혀 이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필라델피아에서는 타이리스 맥시가 성장했다. 세스 커리와 쉐이크 밀턴도 주요 전력으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동부컨퍼런스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진 못하고 있으나 5할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아직 시먼스가 뛰지 않아 완연한 전력이 아니고 조엘 엠비드의 격리로 결장이 적잖았음에도 잘 버티고 있다.
 

필라델피아로서는 시먼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도 조건을 바꿀 뜻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이달 중순에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시먼스를 매물로 올스타와 지명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전 보다 조건이 소폭 낮아진 편이나 여전히 다른 구단이 봤을 때 거래에 적극 나설 이유가 없다.
 

다만 관심이 있는 팀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오프시즌부터 여러 구단이 거론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필두로 인디애나 페이서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새크라멘토 킹스가 흥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재건에 돌입해 있어 필라델피아가 바라는 올스타를 확보하긴 어렵다. 즉, 트레이드를 바라는 팀과 필라델피아의 조건 제시가 여전히 맞지 않고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최악의 경우 필라델피아가 시먼스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한 셈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경우 시먼스를 보내지 않을 경우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결단이 필요할 때다. 동부에서 전례 없는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필라델피아도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