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밀워키와 연장계약 ... 5년 2억 2,820만 달러
- NBA / 이재승 기자 / 2020-12-16 10:12:54

밀워키 벅스가 팀의 기둥을 확실하게 예우해서 앉혔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가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1cm, 109.8kg)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계약기간 5년 2억 2,820만 달러의 최고대우 이상의 계약을 안겼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해당 계약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이 끝난 이후 적용된다.
이로써 밀워키와 아데토쿤보의 동행은 선수옵션을 포함하는 계약 마지막 해까지 포함할 경우 2025-2026 시즌까지 이어지게 된다. 다음 시즌까지 포함해 최대 6시즌이 남아 있는 만큼, 우승 도전에 나서기 충분하다. 두 시즌 연속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면서 리그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그가 팀의 확실한 프랜차이즈스타로 남게 됐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자신의 거취를 두고 시장 규모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초점을 둘 뜻을 밝혔다. 이적 가능성도 검토하겠다는 뜻이지만,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시장을 가진 밀워키 잔류도 염두에 두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밀워키는 이른바 슈퍼맥스로 화답하면서 아데토쿤보를 붙잡았다.
지난 시즌 그는 63경기에서 경기당 30.4분을 소화하며 29.5점(.553 .304 .633)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30분을 뛰고도 엄청난 생산성을 과시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올 해의 수비수에도 선정되는 등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MVP와 올 해의 수비수를 석권한 이가 됐다. 올-NBA 퍼스트팀과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오프시즌 밀워키의 행보를 보면, 아데토쿤보가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구도였다. 밀워키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애틀랜타) 사인 & 트레이드를 성사시키지 못했으며, 즈루 할러데이를 지나친 출혈로 데려왔다. 에릭 블레드소(뉴올리언스)와 조지 힐(오클라호마시티)을 처분한 대가였긴 했지만, 보그다노비치 영입 실패로 인해 지출 규모가 더 커 보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팻 코너튼과의 계약 실패로 인해 밀워키의 향후 3년간 지출은 더 커졌다. 당초 코너튼과 2년 계약을 체결하길 바랐으나, 노사협약 규정상 불가능했다. 이에 3년 계약을 제시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코너튼의 계약조건은 2년 800만 달러에서 3년 1,500만 달러로 늘었다. 심지어 선수옵션까지 들어가 있어 밀워키는 향후 선택지마저 갖지 못했다.
보그다노비치 사인 &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일단 알려질 때만 하더라도 밀워키의 전력보강은 충분히 돋보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이후에도 보그다노비치의 계약소식이 좀처럼 타진이 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코너튼과의 계약 문제까지 이어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이에 아데토쿤보가 연장계약을 맺지 않고, 2021년 여름을 주시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그러나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 남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밀워키가 제 집이고, 제가 사는 도시”라며 “향후 5년 동안 밀워키에서 함께 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밀워키에 남게 된 만큼, 크리스 미들턴과 함께 꾸준히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할러데이도 오는 시즌 성적에 따라 충분히 잔류를 노릴 만하다.
아데토쿤보는 이전에도 대도시에서 뛰기보다는 밀워키를 선호했다. 이에 밀워키맨으로 전격 남기로 한 것으로 보이며, 미들턴과 할러데이와 함께 탄탄한 삼각편대를 구축한 것에도 나름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이 흐트러지긴 했지만, 팀이 전력보강을 위해 동분서주한 모습도 본 만큼, 당장 아쉽다고 하더라도 추후 도전이 가능한 부분을 높이 산 것으로 이해된다.
아데토쿤보의 잔류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간 2000년대 후반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이동이 여느 때와 달리 잦았다. 케빈 가넷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전격 이적했으며,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반면, 아데토쿤보는 밀워키 생활에 누구보다 만족했던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비록 최근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잇따라 한계를 보이면서 어두운 안색을 보였지만, 밀워키를 떠나길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는 이번 연장계약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스타를 확실하게 붙잡으며, 꾸준히 대권주자로 군림할 채비를 마련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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