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하든 대가로 시먼스와 1라운드 티켓 세 장 요구
- NBA / 이재승 기자 / 2020-12-15 10:04:36

휴스턴 로케츠가 바란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의 트레이드 조건이 알려졌다.
『NBA Central』에 따르면, 휴스턴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하든을 대가로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와 향후 1라운드 티켓 세 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브루클린 네츠와 함께 자신의 트레이드 행선지로 거론한 곳이다.
휴스턴이 추가 조건 없이 거론된 매물을 요구했다면, 필라델피아가 거래에 나설 만했던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지명권의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2020년대 중반 이후의 지명권을 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우선 가까운 미래의 지명권이 양도된다면, 필라델피아가 하든을 영입해 우승에 도전에 나서기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여전히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의 데럴 모리 사장과 닥 리버스 감독은 조엘 엠비드와 벤 시먼스를 최대한 활용해 우선 전력 다지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시즌 중후반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아직 필라델피아가 급할 이유는 없다.
시즌 중반 이후에 끝내 엠비드와 시먼스의 조합이 한계를 보인다면, 필라델피아가 트레이드에 착수할 수 있다. 그러나 큰 이변이 없는 한 필라델피아가 막상 트레이드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시먼스는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미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계약기간도 5년으로 좀 더 활용할 만하다.
반면, 하든은 2021-2022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필라델피아로서는 시먼스라는 젊은 올스타를 보내고 팀을 떠날 확률이 높은 슈퍼스타를 데려온다는 것이 도박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간을 갖고 이번 시즌을 통해 여러 실험에 나서면서 전력 응집을 최대한 도모한 후에 아니라는 판단이 선다면, 그 때 거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든 트레이드에 나설 팀은 마땅치 않다. 하든이 필라델피아와 브루클린을 거론하긴 했으나 브루클린은 하든 트레이드에 나설 여력이 없다. 조건도 필라델피아의 시먼스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즉, 필라델피아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다릴 만한 상황이다. 휴스턴이 하든을 보낼 팀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하든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에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과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팀에 합류하는 하든은 당연히 이번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가 트레이드되길 바란다면, 더욱 이번 시즌에 코트를 밟으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혹, 트레이드되지 않더라도 휴스턴의 선수구성이 여전한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은 노릴 수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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