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루디 고베어와 연장계약 ... 5년 2억 500만 달러

NBA / 이재승 기자 / 2020-12-21 09:58:14


유타 재즈가 프랜차이즈스타를 확실하게 대우했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에 따르면, 유타가 ‘Stifle Tower’ 루디 고베어(센터, 216cm, 117kg)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유타는 계약기간 5년 2억 500만 달러로 고베어를 앉혔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계약은 2021-2022 시즌부터 적용된다. 최고대우를 상회하는 계약조건이다.
 

유타는 고베어와 연장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했다. 고베어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다 2021년 여름에 마땅히 고베어 외에 붙잡을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거물급 선수들이 연장계약을 체결했으며, 혹, 이들이 이적시장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유타와 계약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이에 유타는 기존 전력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고베어를 붙잡지 않고 다른 선수를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타는 포지션 별로 짜임새를 갖추고 있어 수비형 센터인 고베어를 앉히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기도 했다. 이에 유타는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쓰면서 고베어를 붙잡기로 한 것이다.
 

샐러리캡은 충분하다. 오는 시즌을 끝으로 마이크 컨리와의 고액 계약이 정돈된다. 주득점원인 도너번 미첼과의 연장계약도 고베어의 연장계약과 같은 시기에 시작된다. 유타로서는 충분히 고베어를 붙잡을 여력이 있었다. 더군다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조던 클락슨, 조 잉글스, 데릭 페이버스, 로이스 오닐과의 계약이 적정가로 남아 있어 고베어가 필요했다.
 

고베어는 지난 시즌 68경기에 나서 경기당 34.3분을 소화하며 15.1점(.693 .--- .630) 13.5리바운드 1.5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은 소폭 줄었으나 네 시즌 연속 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유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기여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베어는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2년 연속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됐으며, 최근 네 시즌 연속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2018 시즌을 제외하고는 세 번이나 올-NBA팀에도 호명되는 등 리그 정상급 수비형 센터로 군림했다.
 

비록 공격에서는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유타에는 이미 다수의 공격진이 포진하고 있다. 고베어가 굳이 많은 득점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여건이다. 다만, 필요할 때 골밑에서 처리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기록에도 드러나듯이 7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골밑 공격에서는 효율을 선보였다.
 

고베어의 역할은 적극적인 골밑 공략보다는 확실한 스크린을 통해 다른 득점원들이 공격 시에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된 임무다. 큰 신장과 긴 팔로 상대 수비의 대응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 유타가 공격전개에 나설 때 결코 없어서는 안 된다. 이에 유타는 시장가보다 웃돈을 주고 고베어를 앉히기로 결정했다고 봐야 한다.
 

고베어를 붙잡으면서 유타도 여전히 우승후보에 버금가는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컨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력감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시즌 후 컨리와 적정가에 재계약을 노릴 수도 있어 무리 없이 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적어도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는 충분히 좋은 성과를 만들 필요가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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