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이번 사치세만 무려 1억 4,700만 달러
- NBA / 이재승 기자 / 2020-12-09 09:50:29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한 팀이 됐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 사치세를 내는 팀은 골든스테이트를 포함한 10팀이라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들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사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번에 책정된 사치세만 무려 1억 4,700만 달러. 이만하면 사치세만으로도 한 시즌 운영에 필요한 샐러리캡을 넘어서는 규모다. 즉, 골든스테이트는 사실상 두 시즌 운영비를 한꺼번에 지출하는 셈이다. 그 정도로 사치세 규모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이는 예고된 수순이다. 최근 수년 동안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을 최고대우 이상으로 앉히면서 지출 증가는 이미 정해졌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앤드류 위긴스를 데려왔으며, 최근에는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활용해 켈리 우브레 주니어까지 품었다.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세율에 따라 사치세의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수년간 꾸준히 사치세를 내야 했다. 종전에 케빈 듀랜트가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연봉을 사실상 동결하면서(선수옵션 들어간 2년 계약 체결) 더 이상의 큰 지출은 막았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전력을 유지하면서 사치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세 시즌 연속 사치세를 낼 경우 누진세를 내야 한다. 즉, 징벌 구간 사치세율이 더 높아지게 된다.
종합하면 골든스테이트의 이번 시즌 막대한 사치세와 마주하는 것은 당연했다. 우브레를 데려오기 전에도 사실상 1억 달러 안팎의 지출이 유력했던 가운데 우브레의 합류로 인해 사치세는 당연히 더 늘어났다. 이에 최종 사치세는 1억 달러를 넘어 1억 5,000만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최종 책정이 됐다.
골든스테이트가 사치세를 줄이려 한다면 선수단 정리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광고와 저지 판매 등으로 그간 엄청난 규모의 수익을 창출해 왔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이후 남은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고, 커리와 탐슨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시장에서 영향력이 여전해 사치세를 메울 만하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의 뒤를 이어서는 브루클린 네츠(5,900만 달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400만 달러), LA 클리퍼스(900만 달러), 휴스턴 로케츠(800만 달러), LA 레이커스(300만 달러), 유타 재즈(300만 달러), 밀워키 벅스(300만 달러), 샌안토니오 스퍼스(200만 달러), 인디애나 페이서스(867,000 달러)로 확인됐다.
당연히 돋보이는 팀은 브루클린과 필라델피아다. 브루클린은 지난 2019년 여름에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을 영입하며 오는 시즌부터 우승후보로 부상할 전력을 꾸렸다. 기존 전력 유지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만큼 많은 사치세와 마주하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그나마 알 호포드(오클라호마시티)의 잔여계약을 덜어내면서 더 큰 사치세와 피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우승 당시와 엇비슷한 전력을 유지하고도 300만 달러로 사치세가 적은 편에 속한다. 그만큼 구단 운영이 돋보이는 대목. 그러나 클리퍼스와 휴스턴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레이커스도보다 지출이 더 많다. 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를 고려하면 휴스턴의 지출 구조는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도 이번에 사치세와 마주하게 됐다. 그간 무슨 일이 일어나든 봄나들이에 나섰던 샌안토니오였지만, 이번에는 전과 많이 달라졌다. 오는 시즌을 끝으로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더마 드로잔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샐러리캡 관리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Golden States Warrior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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