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보겔 감독 경질

NBA / 이재승 기자 / 2022-04-12 09:45:24


LA 레이커스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사령탑을 해고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와 라머나 쉘번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33승 49패로 마쳤다. 서부컨퍼런스 11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했다. 시즌 중반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피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보겔 감독의 거취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시즌 후 끝내 그와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시즌 중에 보겔 감독과 시즌을 마칠 것이라 알렸으나 시즌이 끝나자마자 그를 경질했다. 실질적으로 경영진에서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물며 지난 2019-2020 시즌에 팀을 정상으로 견인하는 지도력을 발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물러나게 됐다. 대개 본격적인 오프시즌에 해고와 이후 선임 절차에 나서곤 하나 레이커스는 곧바로 그를 내보냈다.
 

보겔 감독은 레이커스에서 세 진을 보냈다. 첫 시즌에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열린 시즌에는 지난 2019-2020 시즌 이후 곧바로 열린 만큼, 힘을 쓰기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원투펀치인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자리를 비우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토너먼트를 거쳐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이내 탈락했다.
 

이번 시즌은 나름 기대를 모았다. 레이커스는 오프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왔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가세했음에도 레이커스는 뚜렷하게 나아지지 못했다. 새롭게 외부에서 데려온 선수들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마저 부상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신통치 않은 시즌을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코치진의 이탈도 잇따랐다. 지난 여름에 제이슨 키드 코치(댈러스 감독)와 라이오넬 홀린스 코치가 팀을 떠났다. 감독 경험을 갖춘 두 지도자가 떠나면서 지도 공백이 야기됐다. 존 루카스 코치와 데이비드 피즈데일 코치를 데려왔으나 결과가 지난 두 시즌만 못했다. 또한, 제러드 더들리(댈러스)를 놓치면서 라커룸 리더도 잃었다.
 

보겔 감독이 이끄는 동안 지난 2019-2020 시즌에 52승 19패로 서부컨퍼런스 1위에 올랐으나 이후 성적이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 42승 30패에 그쳤고, 급기야 이번 시즌에는 33승 49패에 그치면서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토너먼트에 승선하지 못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시즌 내내 붉어진 보겔 감독의 거취를 시즌이 끝난 직후 곧바로 결정했다.
 

보겔 감독은 레이커스에서 세 시즌 동안 225경기에서 127승 98패로 선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7경기에서 18승 9패로 높은 승률을 구가했다. 2020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에 맞는 라인업 변화로 전력의 극대화를 도모하면서 선수단의 깊이를 십분 활용했다. 레이커스 부임 전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올랜도 매직에서 감독으로 재직했다.
 

레이커스는 이번에 보겔 감독과 결별하면서 새로운 지도 체제를 꾸릴 전망이다. 그러나 『ESPN』의 데이비드 맥메너민 기자는 레이커스가 다른 코치진은 경질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아직 코치진 해고는 없었지만, 오프시즌에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다면, 유임과 결별하는 이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막판에는 퀸 스나이더 감독(유타)과 닥 리버스 감독(필라델피아)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레이커스가 닉 널스 감독(토론토)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널스 감독은 지난 2018-2019 시즌부터 토론토의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당시 토론토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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