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되는 드라기치, 수술하지 않아도 회복 가능
- NBA / 이재승 기자 / 2020-10-14 09:24:20

마이애미 히트가 이번 시즌을 마쳤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The Dragon’ 고란 드라기치(가드, 190cm, 86.2kg)가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드라기치는 이번 파이널 1차전에서 왼발을 다쳤다. 부상 이후 돌아오지 못한 그는 경기 후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왼발 족저근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완전 파열은 아니었기에 지난 6차전에 돌아와 코트를 누볐으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만큼, 부상 이전처럼 활약하기에는 여러모로 모자랐다.
생애 첫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누구보다 높았을 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면서 활약했고, 팀이 6년 만에 동부컨퍼런스를 제패하는데 일조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기치가 직접 밝힌 사안으로 치료와 재활을 통해 회복이 가능한 부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파이널 첫 경기에서 뜻하지 않게 다쳤고, 이로 인해 시리즈 대부분 결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돌아온 지난 6차전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시도한 3점슛을 모두 놓쳤다. 아무래도 부상 직후 곧바로 돌아온 점을 고려하면 어쩔 도리가 없었다. 드라기치가 빠져 있는 동안 지미 버틀러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이는 6차전 대패로 이어졌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 후 마이애미와 계약이 만료된다. 마이애미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드라기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5년 8,600만 달러를 안겼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었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옵션을 사용해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몸값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에 다시금 살아났다.
마이애미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재계약도 무난하게 예상된다. 다만 이번 시즌에 받은 1,9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따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2021년 여름을 겨냥하고 있어 드라기치에게 장기계약을 안기기 조심스럽다. 우선, 단년 계약을 안길 수도 있으며, 다년 계약을 맺는다면 연봉이 많지 않은 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이번 시즌 주로 벤치에서 출격했다. 59경기에 나서 경기당 28.2분을 소화하며 16.2점(.441 .367 .776) 3.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경험자답게 주전으로 나섰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드라기치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이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어렵지 않게 컨퍼런스 정상을 밟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빛났다. 부상 전까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6경기에서 경기당 33.4분을 소화하며 19.9점(.450 .359 .814) 4리바운드 4.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필요할 때마다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등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버틀러와 함께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당 2.2개의 3점슛을 약 36%의 성공률로 집어넣기도 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마이애미도 계약조건이 맞는다면, 충분히 재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이번 결승에서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많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그가 왜 필요한지 입증했다. 경미한 부상은 아니지만 큰 부상은 아닌 만큼,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는 것도 문제가 없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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