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인 파우 가솔, 은퇴 여부 11월에 결정
- NBA / 이재승 기자 / 2020-10-09 09:19:42

백전노장이 조만간 거취 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Eurohoops』에 따르면, 파우 가솔(포워드-센터, 216cm, 113.4kg)이 오는 11월에 은퇴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전했다.
가솔은 이번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밀워키 벅스에서 다친 그는 이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을 해지했고, 밀워키로 향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단 세 경기 출전에 그쳤다.
관건은 이번 시즌이었다. 가솔은 센터 보강을 필요로 하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 계약은 샌안토니오와 바이아웃에 합의할 때 받기로 한 만큼, 포틀랜드와 최저연봉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며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포틀랜드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가솔로 골밑을 지키고자 했다. 화이트사이드가 때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꼭 나서지 않더라도 벤치와 라커에서 경험자로서 선수들을 아우르는데 보탬이 되기 충분했다.
하지만 가솔은 끝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어느덧 불혹 진입을 앞두고 있어서 회복이 지나치게 더딘 부분이 뼈아팠다. 설사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몸 상태를 점검하고 체력을 끌어 올리며 동료들과 손발을 회복해야 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가솔은 시즌 도중 포틀랜드에서 방출을 당했다. 포틀랜드는 시즌 도중 프런트코트에서 힘을 보태야 할 선수들이 잇따라 다치면서 카멜로 앤써니를 영입하고자 했고, 가솔과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가솔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복귀 의사를 보였으나 불투명하다.
가솔의 당초 계획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이 없었다면, 개최됐을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경기 회복을 통해 다음 시즌 복귀를 노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올림픽이 취소됐고, 그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다음 시즌도 제 시기에 개최되긴 힘들게 됐다. 이번 시즌이 다소 뒤늦은 시기에 재개되면서 다음 시즌 일정 지연을 피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미국에 바이러스 확산이 심하고, 시즌을 위한 노사 협상이 남아 있어 결정이 쉽지 않다.
다음 시즌은 이미 12월에 열리긴 어렵게 됐다. 현실적으로 1월 중 개최를 점치고 있으나 언제 개최될 수 있을 지는 아직 제대로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 시즌 개최 지연은 백전노장인 가솔에게는 상당히 치명적이다.
설사 그가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을 따낸다고 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뛰지 못했기에 경기력 공백이 심하다. 지난 2019년 초에 잠시 뛴 이후 만 2년 동안 뛰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다음 시즌이 1월 중에 개최되더라도 최소 2년 공백은 불가피하다.
이에 가솔은 이번에 자신의 은퇴 여부를 다음 달에 발표할 것이라 전했다. 가솔은 이번에 LA 레이커스로 복귀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으나 현실적으로 레이커스행이 성사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우승 전력을 구가하고 있고, 센터진이 두터워 합류가 쉽지 않다.
한편, 가솔은 동생인 마크 가솔의 FC 바르셀로나행을 가짜뉴스라고 직접 밝혔다. 미 현지에서 스포츠 소식으로 저명한 『Sports Illustrated』에서 마크 가솔의 스페인 복귀를 알렸으나, 정작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가솔은 이번 오프시즌에 새로운 계약을 따내야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랩터스와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전에 비해 경쟁력은 많이 줄었으나, 아직 백업 센터로 활약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아 충분히 새로운 계약을 따낼 만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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