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생애 첫 올 해의 수비수 선정
- NBA / 이재승 기자 / 2020-08-26 08:49:1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밀워키 벅스가 1983-1984 시즌 이후 처음으로 올 해의 수비수를 배출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1cm, 109.8kg)가 이번 시즌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에 정규시즌 MVP에 이어 이번 시즌에 올 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명실공이 현역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시즌에 올 해의 수비수에 뽑힐 것이 유력했다. 뚜렷한 경쟁자가 떠오르지 않았을 정도로 발군의 수비 실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까지 2연패를 차지한 루디 고베어(유타)와 이번 시즌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가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이번 시즌 선보인 아데토쿤보의 수비력에 견주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1위표 대부분을 쓸어 담으면서 사실상 수상을 확정했다. 총 득표 결과 무려 432점을 획득하면서 일찌감치 나머지 후보를 따돌렸다. 2위에 오른 데이비스가 200점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 해의 수비수에서는 아데토쿤보의 경쟁자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뽐낸 결과다.
이로써 밀워키는 지난 1982-1983 시즌과 1983-1984 시즌에 시드니 몽크리프가 올 해의 수비수를 배출한데 이어 실로 오랜 만에 최고 수비수를 품었다. 몽크리프 이후 한 동안 올 해의 수비수와 인연이 없었던 밀워키였지만, 아데토쿤보가 지난 시즌에 올 해의 선수에 이어 올 해의 수비수까지 가져오면서 밀워키 소속으로 오랜 만에 큰 상을 받았다.
몽크리프는 올 해의 수비수가 시상을 시작한 이후 첫 수상자로 올 해의 수비수를 상징하는 선수다. 밀워키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올 해의 수비수를 가져왔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올 해의 수비수와는 뚜렷한 인연을 맺지 못했다. 몽크리프는 1980년대 밀워키를 이끈 전설로 밀워키를 대표하는 선수로 손색이 없다.
이번 수상으로 아데토쿤보는 고베어의 3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고베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내리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면서 해당 부분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고베어는 이번에 수상에 실패하면서 3년 연속 수상에는 다가서지 못했다. 드와이트 하워드(레이커스) 이후 아직 3년 연속 수상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와 고베어만이 하워드 이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으며, 이전을 통틀어도 3년 연속 수상은 하워드가 유일하다. 몽크리프, 데니스 로드맨, 하킴 올라주원, 디켐베 무톰보, 벤 월러스가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통산 수상 횟수로는 무톰보와 월러스가 각각 4회로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지 오래다.
그는 이번 시즌 63경기에서 경기당 30.4분을 소화하며 29.5점(.553 .304 .633)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출장시간이 소폭 줄었으나 어김없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가 지난 시즌 대비 늘었으며, 독보적인 생산성을 자랑하며 코트를 점령했다.
팀도 잘 이끌었다. 두 시즌 연속 동부컨퍼런스 1위는 물론 리그 최고 승률로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MVP 트로피명)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번에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시즌 MVP 수상도 유력한 가운데, MVP까지 가져갈 경우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MVP와 수비상을 석권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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