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고교 최단신’ 최지원, 동아고를 선택한 이유
-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6-07-13 08:39:56

최지원(165cm, G)은 왜 동아고를 선택했을까?
동아고는 12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남고부 F조 경기서 김해가야고에 84-92로 패했다. 3점슛 14개를 퍼부으며 가야고와 대등한 승부를 벌였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은 패했지만, 남고부 최단신 가드 최지원은 야전사령관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5방 포함 19점 15어시스트(3리바운드 2스틸)를 기록, 존재감을 뽐냈다.
2학년이지만, 안정적인 경기 조립으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폈고, 번뜩이는 패스도 수차례 선보였다.
평원중(원주) 출신인 그는 전혀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고교 진학을 결정했다. 중학교 시절 동아고 연계 학교인 동아중과 자주 맞대결을 펼쳐 동아고 농구부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 작은 신장과 슈팅에 우려가 따랐지만, 잠재력을 더욱 높이 샀다.
동아고 김정인 코치는 “중학교 시절 동아중과 평원중이 자주 만났다. 연계 학교인 동아중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상대 팀으로 뛰던 최지원이 눈에 들어왔다. 신장과 슈팅에 대한 의문 부호가 있었지만, 우리 팀에는 없는 스타일이라 데려오고 싶었다”라며 최지원의 영입 배경을 들려줬다.
그렇게 정들었던 강원도를 떠나 부산으로 향한 최지원은 1년의 적응기를 마친 올 시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학교 중 동아교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중학교 때 팀 신장이 굉장히 작았다. 그래서 고교 진학을 앞두고 같이 뛸 동기들을 고려했다. 유급한 (김)민서 형을 비롯해 (박)상현, (조)동훈이 등 동기들 중 신장이 큰 선수들이 많았다. 3학년이 되면 손발도 잘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코치님이 나를 많이 믿어주시는 게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최지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신장이 큰 선수와 농구를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확실한 센터와 같이 농구를 하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우리 팀의 빅맨들도 아직은 투박하지만, 빅맨을 살려주는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팀의 리더이자 야전 사령관으로서 최지원은 신장이 탁월한 동료들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김)민서가 인사이드에 자리를 잡았을 때 아직은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픽앤롤이나 드라이브 인 등 수비가 밖으로 나왔을 때 공격 찬스를 만들어주려 한다. 민서의 강점인 리바운드 능력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최지원의 말이다.
동아고의 주말리그 성적은 1승 3패. 이번 대회로 시선을 돌린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 오늘(12일)이 전국 체전 평가전 끝난 지 딱 한 달이 됐는데,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보니 스스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럴 때 코치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자신 있게 간결하게 플레이하라고. 그 얘기로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끝으로 최지원은 “후반기에는 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등에 나선다. 후반기에는 우리 스타일대로 수비하면서 속공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또, 빅맨들의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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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