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4쿼터 후반 저력’ 우리은행, BNK 꺾고 공동 선두

WKBL / 손동환 기자 / 2020-02-29 15:47:21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61-57로 꺾었다. 3연승을 달렸다. 19승 6패로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선두 유지.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위기도 많았다. 그러나 4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따라붙었고, 마지막에 가장 강한 힘을 보였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임을 증명했다.


1Q : 부산 BNK 썸 20-17 아산 우리은행 - 외로운 에이스


[다미리스 단타스 1Q 기록]
- 10분, 13점(2점 : 2/3, 3점 : 2/2, 자유투 : 3/3)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다미리스 단타스(193cm, C)의 공격력은 검증됐다. 공격 범위와 기술 자체가 다른 외국선수와 다르다. 3점슛과 돌파, 골밑 득점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본기가 탄탄하다. 슈팅 동작 시 자세가 낮다. 균형도 잡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슈팅 성공률이 높다. 슈팅 페이크 후 돌파 동작이 안정됐다. 페인트 존 내에서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모두 가능하고, 피벗 동작 역시 유연하다. 그래서 다양한 옵션으로 득점할 수 있다.
우리은행전도 마찬가지였다. 공수 범위가 좁은 르샨다 그레이(186cm, C)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기본기가 수반됐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단타스가 폭발한 BNK는 1쿼터 내내 우리은행을 앞섰다.


2Q : 부산 BNK 썸 33-31 아산 우리은행 - 3점포 vs 세컨드 찬스 포인트


[BNK 2Q 주요 3점슛 장면]
- 2Q 시작 후 1분 17초 : 김진영, 오른쪽 코너 3점슛 (BNK 23-19 우리은행)
- 2Q 시작 후 1분 40초 : 노현지, 오른쪽 45도 3점슛 (BNK 26-19 우리은행)
- 2Q 시작 후 5분 50초 : 안혜지, 오른쪽 코너 3점슛 (BNK 30-20 우리은행)
[우리은행 2Q 주요 세컨드 찬스 포인트 장면]
- 2Q 종료 3분 1초 전 : 김소니아, 풋백 득점 (우리은행 24-33 BNK)
- 2Q 종료 2분 18초 전 : 김소니아, 풋백 득점 (우리은행 26-33 BNK)
- 2Q 종료 44초 전 : 박혜진, 풋백 득점 (우리은행 28-33 BNK)


2쿼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BNK였다. BNK의 핵심 옵션은 3점슛. 슈팅 기회를 만드는 과정부터 효율적이었다.
우선 속공. 빠른 전개로 우리은행에 정비할 틈을 주지 않았고, 발을 맞춘 슈터가 자신 있게 슈팅. 그게 림을 관통했다.
그리고 주고 움직이거나 주고 받는 동작이 많았다. 우리은행 수비를 흔들리게 했다. 그 과정에서도 3점 성공. BNK는 3쿼터 한때 33-20까지 앞섰다.
우리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투지를 보였다. 먼저 김소니아(176cm, F). 김소니아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연속 풋백 득점으로 우리은행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BNK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혜진(178cm, G)이 돌파로 수비를 모은 후, 비어있는 박지현(183cm, G)을 포착. 박혜진의 볼을 받은 박지현은 3점을 작렬했다. 우리은행은 한 번의 공격으로 뒤집을 기회를 얻었다. 전반전은 그렇게 끝났다.


3Q : 부산 BNK 썸 46-43 아산 우리은행 - 변수


[르샨다 그레이 파울 트러블 시점]
- 3Q 종료 1분 30초 전 : 단타스와 자리 싸움 중 파울 -> 4번째 파울
[BNK-우리은행, 그레이 파울 트러블 후 스코어]
- 3Q 종료 1분 30초 전 ~ 종료 : 5-3


BNK와 우리은행은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어느 팀 쪽으로도 추가 기울이지 않았다. 4쿼터까지 별 일 없이 흘러가는 듯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그레이가 3쿼터 종료 1분 30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10분 넘게 남았기에, 이는 충분한 변수가 됐다.
그레이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후, BNK가 우리은행을 압도한 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과 벤치의 온도가 달랐다. 자신감에 가득 찼다. 이길 수 있다는 느낌으로 가득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꽤나 밝았다. BNK가 유리한 건 사실이었다.


4Q : 아산 우리은행 61-57 부산 BNK 썸 - 밀려도 저력은 있다


우리은행이 밀리는 듯했다. 4쿼터 시작 후 2분 동안은 그랬다. 특히, 구슬한테 3점을 맞을 때 그랬다. 45-51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은 막강했다. 조금씩 따라붙더니, 뒤집었다. 그리고 달아났다. 김정은(180cm, F)이 스텝 백 점퍼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고, 그레이의 높이와 속공 가담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61-53으로 앞섰다. 조급할 필요가 없었다. 박혜진의 지휘 하에, 선수들이 조직적이면서 여유 있게 움직였다. 한 번 앞선 우리은행은 더 이상 BNK보다 뒤에 있지 않았다. BNK보다 앞설 뿐이었다. 결승점을 끊은 팀 역시 우리은행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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