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DB 감독, “무관중 경기라 어색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28 2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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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선수들, 끝까지 잘해줬다”
원주 DB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1-74로 꺾었다. 3연승을 달렸다. 28승 15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서울 SK(27승 15패)와는 0.5게임 차.
DB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대인방어가 전혀 되지 않았다. LG의 빠른 움직임과 슈팅 기회 창출에 당황했다. 정희재(196cm, F)한테 1쿼터에만 3점슛 4개 허용. DB는 1쿼터 한때 12-25까지 밀렸다.
DB는 전략을 바꿨다. 존 프레스에 이은 2-3 지역방어. DB가 내세우는 핵심 수비 전술이다. 윤호영(196cm, F)과 칼렙 그린(203cm, F), 김종규(206cm, C)가 중심을 잘 잡았다. LG의 야투 실패와 턴오버를 이끌었다.
이는 추격의 발판이 됐다. 그리고 DB는 LG의 2-3 지역방어를 간결하게 공략했다. 그린-윤호영-허웅(185cm, G)이 3점을 터뜨렸다. 1쿼터를 20-27로 마쳤다.
존 프레스와 2-3 지역방어로 재미를 본 DB. 2쿼터에도 같은 수비 전술을 썼다. 수비 강도를 더욱 높였다. 볼 경로 예측도 좋았다. LG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마다, 그 지역에 있던 DB 선수가 손쉽게 압박한 것. 1쿼터보다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였고, 33-32로 역전했다.
DB는 LG와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이 좋지 않았다. 캐디 라렌(204cm, C)을 전혀 막지 못했기 때문.
공격 리바운드가 되지 않았고, 백 코트가 느렸다. 높이와 스피드 모두 갖춘 라렌에게 좋은 먹잇감. 37-37로 균형을 유지하던 DB는 2쿼터 종료 1분 전부터 라렌한테만 연속으로 6점을 내줬다. 그러면서 37-4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DB는 두경민(183cm, G)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두경민은 스크리너를 잘 활용했다. 스크리너에게 패스하지 않더라도, 강약 조절과 넓은 시야로 팀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두경민은 득점하기도 했다. 기브 앤 고 같은 볼 없는 움직임이나 안정적인 슈팅 스텝을 이용한 3점포로 DB 득점도 주도했다. DB는 3쿼터 종료 2분 21초 전 54-51로 뒤집었다.
마지막 6점을 3점으로 만들었다. 효율적이기도 했고, 운도 있었다. 김현호(184cm, G)의 3점은 그린의 포스트업을 통해 나왔고, 김영훈(190cm, F)의 3점포는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터졌다. 60-56. DB가 역전했다.
DB는 상승세를 탔다. 원동력은 수비. 수비 강도와 집중력 모두 높았다. LG의 반격 흐름을 완벽히 없앴다. 김종규의 5반칙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의 파울 트러블이 있었지만, DB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DB. LG의 연속 7점에 추격당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두경민과 오누아쿠의 앨리웁 플레이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DB가 승리를 자축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무관중 경기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서 끝까지 잘 해줬다. 그래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1쿼터 초반에 로테이션 수비가 부족했고, 그 부분이 안 맞으면서 많은 실점을 했다. 그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선수들이 잘 해줬다. 2대2와 거기서 파생되는 오펜스가 잘 되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DB는 원주로 돌아간다. 이틀 후 전주 KCC를 상대한다. 빡빡한 일정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변수가 있다. 처음으로 홈 무관중 경기를 한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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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