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3점 폭발’ DB, LG 꺾고 선두 수성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28 20:41:37

[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DB가 선두를 지켰다.


원주 DB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1-74로 꺾었다. 3연승을 달렸다. 28승 15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서울 SK(27승 15패)와는 0.5게임 차.


초반에 고전했던 DB는 존 프레스와 2-3 지역방어로 분위기를 바꿨다. 칼렙 그린(203cm, F)이 공수에서 힘을 실었고,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외곽 공격이 그린을 도왔다. DB가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1Q : 창원 LG 27-20 원주 DB - 장거리 싸움


[LG-DB 1Q 3점 관련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5-3
- 3점슛 성공률 : 약 45%(시도 : 11개)-약 43%(시도 : 7개)

* 모두 LG가 앞
[LG-DB 1Q 최다 3점슛 성공 선수]
- 정희재(LG) : 4개(성공률 : 80%)
- 윤호영-허웅-칼렙 그린(이상 DB) : 이상 1개


조용했다. KBL 어느 체육관이든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 농구 열기로 가득한 창원이기에, 유독 조용한 느낌도 있었다.
선수들의 슈팅 감각은 조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뜨거웠다.
정희재(196cm, F)가 LG 화력 싸움의 중심이었다. 오른쪽 코너와 양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DB가 어느 수비를 하든, 정희재는 뛰어난 3점포를 과시했다. 정희재가 3점 싸움을 해준 덕분에, LG는 한떄 25-12까지 앞섰다.
DB에서 3명의 선수가 3점을 작렬했다. LG가 2-3 지역방어를 선 후, DB는 빠른 패스로 슈팅 기회 창출. 그 결과, DB 3점 분포는 LG보다 고른 편이었다. DB는 3점포로 밀린 흐름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2Q : 창원 LG 43-37 원주 DB - 라렌의 뒷심


[캐디 라렌 2Q 기록]
- 7분 23초, 9점(2점 : 2/6, 3점 : 1/2,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캐디 라렌 2Q 주요 득점 상황]
- 2Q 종료 1분 1초 전 :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 추가 자유투 (LG 40-37 DB)
- 2Q 종료 39.5초 전 : 속공 득점 + 추가 자유투 (LG 43-37 DB)


LG의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LG는 DB의 존 프레스와 2-3 지역방어에 약간씩 늦게 대응했다. 그게 압박을 당하는 빌미가 됐다.
턴오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 그린한테 3점을 연달아 허용. LG는 32-33, 역전당했다.
LG는 그 후 DB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에이스가 나타났다. 캐디 라렌(204cm, C).
라렌은 2쿼터 시작 후 3분 가까이 쉬었다. 그리고 본연의 강점을 보여줬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앞에서도 높이와 활동량, 스피드를 과시했다.
특히, 2쿼터 마지막 1분 동안 3점 플레이를 2번이나 해냈다. 그러면서 LG도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라렌의 뒷심이 돋보인 2쿼터였다.


3Q : 원주 DB 60-56 창원 LG - 뒤집는 DB


[DB-LG 3Q 야투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3(성공률 : 60%)-4(성공률 : 44.4%)
- 3점슛 성공 개수 : 5(성공률 : 42%)-1(성공률 : 12.5%)

* 모두 DB가 앞
[DB-LG 3Q 주요 활약 선수]
- 두경민(DB) : 7분 39초, 7점(2점 : 2/2, 3점 : 1/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캐디 라렌(LG) : 6분 47초, 3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끌려다니던 DB.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두경민(183cm, G)이 중심에 섰다. 먼저 드리블로 수비를 흔들었다. 스크린을 활용하든 그렇지 않든, 드리블 스피드와 강도를 조절. 수비를 혼란하게 했다.
수비 상황을 본 후, 선택했다. 동료에게 볼을 줄지, 자기가 공격할지 말이다. 두경민의 선택은 효율적이었고, DB는 3쿼터 종료 2분 21초 전 54-51로 앞섰다.
그린이 포스트업 후 빼주는 패스로 김현호(184cm, G)의 3점을 만들었다. 김영훈(190cm, F)은 종료 부저와 함께 3점을 작렬. DB 벤치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제 주도권은 DB가 쥐었다.


4Q : 원주 DB 81-74 창원 LG - 최후의 승자


버저비터로 즐거웠던 DB. DB의 즐거움은 계속 이어졌다. DB는 끈질기고 끈끈한 수비로 LG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DB는 70-5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오누아쿠가 3쿼터 종료 3분 13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고, 김종규가 4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5반칙 퇴장당했기 때문. DB 수비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경민이 있었다. 두경민이 3점슛 2개를 넣고, 허웅의 3점슛에도 관여했다. DB는 경기 종료 4분 전 79-64까지 앞섰다.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상황.
DB의 수비 집중력이 살짝 무너지기도 했다. 경기 종료 4분 전부터 약 1분 30초 동안 연속 7실점. 79-71로 쫓겼다.
DB는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정비했다. 그리고 다시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LG에 더 이상의 상승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두경민과 오누아쿠가 앨리웁 플레이로 축포까지 터뜨렸다. LG의 반전은 더 이상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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