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소년 최강전] ‘대회 MVP' 숀류, 이번 대회에 바라는 점은?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17 18:29:40

[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한국 선수와 교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B-리그 15세 이하 팀(이하 B-리그)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휘문중학교(이하 휘문중)를 80-62로 꺾었다. 숱한 한국 팀을 꺾고, 이번 대회 최강의 팀이 됐다.


숀류 야에가시 션(180cm, G)이 대회 MVP였다. 결승전에서 30분 32초 동안 23점 7리바운드(공격 2) 4스틸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10점으로 휘문중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숀류는 이번 대회 내내 가장 주목 받는 선수였다. 혼혈선수라는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유연한 동작에 양손 드리블이 가능하고, 슈팅과 돌파, 패스 모두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경기 후 “(MVP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금은 자신 있었다.(웃음) 하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상대 키가 크고, 마지막에 슈팅으로 우리 팀을 추격했기 때문이다”며 ‘우승’과 ‘MVP’를 기뻐했다.


숀류는 미야기현에 있는 메세이고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NBA 워싱턴 위저즈에 있는 루이 하치무라를 배출한 학교다. 고등학생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숀류는 “학교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선배님들을 보며 적응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시합에 나갈 수 있도록 적응하는 게 먼저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숀류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해외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을 했기 때문이다.


숀류는 “다음에도 이런 대회가 있다면 꼭 나오고 싶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회 경험을 쌓는 게 힘든데,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신체 조건도 다르고, 다른 농구 스타일을 하는 선수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말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은 몸싸움 능력이 좋고, 골격이 일본 선수들보다 커보였다. 슛 터치나 밸런스도 좋아보였다. 배울 점이 많았다”며 한국 선수들에게 배워야 하는 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휴일이 없었지만, 거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웃음) 다만, 한국 선수들과 교류를 하고 싶었다. 그런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아쉬운 점을 이해했다. 한국 선수들과 교류를 진심으로 바라는 듯했다.


타카시 시랴사와 감독도 이야기했던 점이다. 타카시 시라사와 감독도 “내심 양국 선수들끼리 친해졌으면 하는 하지만 우리 나라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교류만 있다면 SNS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서로의 소식을 접할 기회가 있을 건데, 그런 게 조금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KBL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트 학교-클럽 팀-일본 선발 팀의 교류를 원했다. 하지만 시합을 제외하고는, 큰 교류가 없었다. 자칫, 모든 선수들이 ‘경험’ 하나만 얻고 갈 수 있다.


그것 역시 ‘대회 경험’에 불과하다. 어린 선수들일수록, 대인 관계 형성이 자기 인생에 좋은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농구’라는 공통 분모로 우정을 쌓을 수 있다. 숀류가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우정’이기도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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