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이상범 DB 감독, “벤치 미스가 컸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8 17:42:23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벤치 미스가 컸다”


원주 DB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에 86-91로 패했다. 25승 15패. 1위를 안양 KGC인삼공사(25승 14패)에 내줬다.


DB는 kt의 다양한 수비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 kt의 2-3 지역방어, 변형 매치업 지역방어, 대인방어 등 다양한 수비 전술과 맞섰다.


DB는 kt의 모든 수비에 쉽게 적응했다. 윤호영(196cm, F)이 컨트롤 타워로 kt 수비 격파의 중심이 됐고,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높이 싸움에서 바이런 멀린스(212cm, C)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DB는 공수 활동량 모두 높았다. kt보다 많이 움직이고 빠르게 움직였다. 높이와 활동량이 조화를 이뤘다. 1쿼터에 29점을 쏟아넣었다. 1쿼터 실점은 21점에 불과했다.


DB는 칼렙 그린(203cm, F)과 두경민(183cm, G)을 2쿼터 주력 득점 자원으로 선택했다. 그린은 한희원(195cm, F)-양홍석(195cm, F) 등 국내 포워드와 미스 매치를 즐겼다. 득점할 땐 득점하고, 패스할 땐 패스했다. 2쿼터에만 1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두경민은 적극적인 2대2 전개와 과감한 공격 시도로 그린을 도왔다. 돌파와 3점슛으로 재미를 봤다. 2쿼터에만 8점 2어시스트로 그린의 뒤를 이었다. 그린과 두경민을 앞세운 DB는 55-49로 전반전을 마쳤다.


DB는 3쿼터 초반에 헤맸다. 3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 동안 kt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팀 중심인 윤호영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55-57로 처음 역전당했고, 한동안 kt를 넘지 못했다.


오누아쿠가 앨런 더햄(195cm, C)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힘과 근성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러면서 DB가 계속 고전했다. 마지막 공격 실패 후 더햄한테 버저비터까지 맞았다. 72-74. DB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DB가 4쿼터 시작 후 3분 30초 동안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해당 시간 동안 9-0. 해당 시간 동안 공격과 수비를 완벽히 해냈다. DB는 81-74로 역전했다.


그러나 그 후 kt의 전투 의지를 감당하지 못했다. kt의 승리 의지가 더 커보였다. DB는 휘말렸다. 특히, 최성모(187cm, G)에게 연속 3점슛 허용. DB는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83-89로 밀렸다. 위기였다.


오누아쿠가 경기 종료 50초 전 오펜스 파울까지 범했다. DB는 결국 위기를 넘지 못했다. 힘만 쓰고 말았다. 그리고 원주로 넘어가야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마지막 집중력이 다만 아쉬웠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내가 타임을 너무 빨리 써버렸다. 마지막에 끊어야 할 상황에 끊지 못했다. 오누아쿠가 안에서 잡아주는 게 초반에는 잘 됐는데, 4쿼터에 그 공격을 잘 하지 못했다. 벤치 미스가 컸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DB는 바로 원주로 건너간다. 9일 오후 3시 고양 오리온과 맞선다. DB의 힘이 빠진 상황이다. 게다가 김현호(184cm, G)도 갈비뼈 통증을 안고 있다. 오리온이 최하위라고 하지만, DB가 쉽게 경기를 풀지는 의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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