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마가 낀 것 같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6 08: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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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비시즌부터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양동근(182cm, G)과 함지훈(198cm, F)이 버티고 있고, 이대성(190cm, G)과 라건아(200cm, C)라는 폭발적인 자원도 존재했다. 백업 자원 폭도 좁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시즌 전부터 걱정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각각 늑골과 왼쪽 팔꿈치 인대를 다쳤고, 이대성은 농구월드컵에서 발목을 다쳤다. 라건아 역시 농구월드컵 차출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FA로 영입한 김상규(198cm, F)는 어깨 부상으로 개막 이후까지 나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 직전 주요 선수들로 호흡을 맞춰야 했다. 지난 9월 2019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나갔다. 하지만 오용준(193cm, F)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양동근-이대성-함지훈-라건아가 모두 돌아왔지만,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제 경기력을 보이는데 오래 걸린 건 아니지만, 이대성과 라건아가 시즌 중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와 박지훈(193cm, F), 김국찬(190cm, F)은 시간이 필요했다. 김세창(180cm, G)은 신인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악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서명진(189cm, G)이 손목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양동근이 허벅지 부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 에메카 오카포(206cm, C)까지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오카포 또한 시즌 아웃.
특히, 오카포의 시즌 아웃은 컸다. 오카포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절대적인 힘이 된 자원. 오카포가 빠진 이후, 윌리엄스의 부담이 커졌다. 그 영향이 국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현대모비스의 힘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비시즌부터 돌아가면서 다쳤다. BEST 5를 제대로 기용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뭔가 마가 낀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오카포의 대체 자원을) 계속 찾는 중이다. 어차피 대표팀 브레이크 전까지는 윌리엄스 혼자 뛰어야 한다. 서둘러야 된다고, 아무 선수나 막 투입할 수는 없다”며 오카포의 대체 자원을 고민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56-75로 패했다. 3연패. 16승 22패로 6위 부산 kt(19승 20패)와의 간격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사기가 안 떨어지면 좋겠다. 의미 없는 슈팅 난사를 없애기 위해,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내는 게 중요하다. 외국선수가 득점에 가담해주되, 엉뚱한 행동으로 흐름을 끊으면 안 된다”며 반등을 위한 과제를 설명했다.
연이은 부상은 성적 저하로 연결됐다. 현대모비스의 저력마저 떨어뜨렸다. 유재학 감독도 답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만 가지 수를 가졌다고 하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앞에서는 쉽지 않은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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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