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의 한숨, “답이 없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5 21:10:46

[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답이 정말 안 나온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56-75로 패했다. 3연패. 16승 22패로 6위 부산 kt(19승 20패)와의 간격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196cm, F)를 앞세웠다. 윌리엄스는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의 득점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의 점퍼로 동료들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 득점 대결에서 DB에 밀렸다. 활동량과 공수 범위 모두 DB보다 떨어졌다. 분투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2-16.


2쿼터에 윌리엄스를 벤치로 불렀다. 국내 선수 5명으로 경기에 임했다. 에메카 오카포(206cm, C)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선전했다. 김국찬(190cm, F)의 3점포 2개가 있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22-20으로 역전했다. DB의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그러나 두경민(183cm, G)의 드리블과 3점을 막지 못했다. 칼렙 그린(203cm, F)과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의 미스 매치도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그린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그린한테만 2쿼터에 18점을 허용. 현대모비스의 리듬은 확 무너졌다. 현대모비스는 27-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현대모비스의 3쿼터는 더욱 어려웠다. 김종규(206cm, C)와 오누아쿠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두 선수의 높이를 너무 신경 썼고, 수비에서는 두 선수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변형 지역방어로 DB의 높이를 봉쇄하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김종규-오누아쿠가 좁은 공간에서 점수를 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44-61로 밀렸다. 4쿼터가 남았다고는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패색이 짙었다.


현대모비스는 따라갈 힘조차 잃었다. 따라간다고 따라갔지만 무력했다.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신인 김세창(180cm, G)-박준은(194cm, F)을 투입하는데 의미를 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전 이상범 DB 감독과 악수를 나눴다. 패배를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답이 정말 안 나온다.(웃음) 가운데가 불안하니까,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 외국선수 1명을 새롭게 영입하고 있는데, 거의 마지막 과정만 남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공격에서 맥을 이어가는 선수가 없어서 저득점이 자꾸 나온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너무 안 좋았다. 연습 때나 시합 때나 움직임을 많이 연습하는데, 스크린이나 컷인 같은 것들이 잘 안 이뤄져서 답답하다”며 저득점 요인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사기가 올라가야 한다. 외국선수가 득점에 가담해주고, 엉뚱한 걸 하면 안 된다. 흐름을 유지하게끔 해야 한다. 의미 없는 슈팅이 나오지 않도록 서로 간에 찬스를 내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게 실전에서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의 고민은 생각보다 커보였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