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력의 기폭제, 김민욱의 초반 활약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5 07: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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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초반 기폭제는 김민욱(205cm, C)이었다.
부산 kt는 지난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6-81로 꺾었다. 19승 20패.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5위 인천 전자랜드(20승 18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김민욱(205cm, C)의 존재감이 컸다. 김민욱은 1쿼터에만 8점(3점슛 : 2/2)을 퍼부었다. 김민욱의 손끝은 뜨거웠다. kt 역시 1쿼터에만 31점을 넣었고, 경기 내내 오리온을 압도했다.
김민욱은 이날 28분 32초 동안 18점 2리바운드(공격 2) 2블록슛에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욱의 활약이 득점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김민욱은 원래 높이와 긴 슈팅 거리를 장착한 빅맨이다. 그러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골밑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오리온전은 달랐다. 김민욱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부터 했다. 이승현(197cm, F)의 포스트업을 악착같이 버텼고, 높이와 리치를 활용해 이승현의 골밑 득점을 막았다. 이승현에게서 파생될 수 있는 옵션 역시 차단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3점슛 몇 개 들어가고 경기를 하면 분위기가 다르다. (김)민욱이가 초반에 3점슛 2개를 넣으면서, 팀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며 김민욱의 초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욱은 “3연승 후 주말 연전을 모두 졌다. 6강 가능성을 더욱 높였어야 했는데, 그게 아쉬웠다. 이겨서 너무 좋다. 주말에 연전을 하고 나면, 대표팀 브레이크가 있다. 그 때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승리 소감부터 말했다.
이어, “팀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이 많은 팀도 있고 짧은 팀도 있다. 오리온 같은 경우는 그래도 많이 나서는 편이다. 오늘은 동료들이 패스를 제 타이밍에 해줘서, 슈팅 기회에서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다. 동료들의 공이 컸다”며 동료들에게 초반 활약의 공을 돌렸다.
김민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 나섰다. 평균 18분 4초를 소화했고, 8.6점 4.1리바운드(공격 1.5)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5.3%(경기당 1.0/2.8).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kt의 6강 진출에 힘이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같지 않았다. 팀이 5라운드를 치르고 있지만, 김민욱의 출전 경기 수는 20경기에 불과했다. 경기당 5.0점 2.1리바운드. 기록 역시 반토막이 났다. 김민욱의 기량 역시 들쭉날쭉했다.
김민욱은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줄면, 경기 감각이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여러 경기를 보면서, 내가 뛰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서, 팀의 공수 전술에 잘 녹아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코치님께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잘 훈련시켜주시는데, 코치님들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출전 시간에 개의치 않았다.
공수 모두 존재감 확실한 빅맨이 kt에는 없다. 빅맨층 자체가 얇은 kt다. 그게 kt의 약점이었다. 특히, 김현민(198cm, F) 홀로 분투하는 일이 많았다. 김현민이 빠지면, kt는 스몰라인업을 써야 했다. 높이에 더욱 약점이 생겼던 kt였다.
김민욱은 높이와 슈팅 능력 모두 장착한 빅맨. kt 빅맨층에 힘을 실어야 한다. 오리온전에서는 희망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향한 투지가 더욱 고무적이었다. 김민욱의 활약은 kt에 여러 의미로 반가운 일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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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