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이번 시즌 전반전 최다 득점' kt, 화력으로 오리온 제압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4 20:26:51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kt가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부산 kt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6-81로 꺾었다. 19승 20패.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5위 인천 전자랜드(20승 18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전전에 사실상 승부가 났다. 전반전 스코어 60-35. kt의 빠른 템포가 주효했다. 빠르면서 침착했기에, 오리온을 공략할 수 있었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 21패)와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벌릴 수 있었다.


1Q : 부산 kt 31-22 고양 오리온 - 오리온만 만나면 강해지는 화력


[kt 1Q 주요 활약 선수]
- 김민욱 : 7분 7초, 8점(3점 : 2/2)
- 바이런 멀린스 : 7분 7초, 6점(2점 : 3/3) 4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영환 : 9분 34초, 6점(2점 :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홍석 : 4분 42초, 5점(2점 : 1/2, 3점 : 1/1)

* kt 1Q 5점 이상 선수 : 4명 (오리온 : 1명)


kt와 오리온. 만나기만 하면, 득점 쟁탈전을 펼친다. kt는 4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90.3점을, 오리온은 4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89.0점을 넣었다. 상대 전적은 kt의 3승 1패.
kt가 화력전을 먼저 시도했다. 김영환(195cm, F)이 바이런 멀린스(212cm, C)와 2대2를 한 후 비어있는 김민욱(205cm, C)을 포착했다. 김영환의 볼을 받은 김민욱이 3점을 연달아 작렬했다.
김민욱이 3점을 작렬하자, kt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다. 멀린스가 적극적으로 페인트 존 침투. 높이를 앞세워 쉽게 득점했다.
교체 투입된 앨런 더햄(195cm, C)과 양홍석(195cm, F)이 화력을 더했다. 더햄은 골밑 공격으로, 양홍석은 3점슛과 속공 가담으로 kt에 많은 득점을 안겼다. 그 결과, kt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30점 고지를 밟았다.


2Q : 부산 kt 60-35 고양 오리온 - 완벽한 결과


[kt-오리온 2Q 야투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10개(성공률 : 71%)-5개(성공률 : 50%)
- 3점슛 성공 개수 : 2개(성공률 : 67%)-0개(시도 개수 : 6개)
- 2Q 스타팅 멤버 득점 : 14-4
- 2Q 벤치 멤버 득점 : 15-9
- 2Q 4점 이상 득점 인원 수 : 6명-2명

* 모두 kt가 앞


템포와 체력.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두 개만 앞서도,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다.
kt가 그랬다. 2Q에 투입된 kt 선수 모두 뛰었다. 빠르게 뛰었다. 공수 모두 그랬다.
그저 빠르게 한 건 아니다. 침착했다. 과정과 결과 모두 완벽할 수 있었다.
멀린스와 양홍석이 살아난 게 가장 긍정적이었다. 멀린스와 양홍석은 kt에서 해줬어야 하는 인물. 그러나 둘 다 최근에 부진했다. 서동철 kt 감독의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멀린스와 양홍석은 전반전에 각각 12점과 11점을 넣었다. 득점을 만드는 과정 역시 훌륭했다. 활동적이면서 이타적이었고, 화려하면서 간결했다. kt는 완벽한 전반전을 치렀다. 서동철 감독은 꽤 오랜 시간 박수를 쳤다.


3Q : 부산 kt 80-59 고양 오리온 - 변함없는 마무리 집중력


[kt의 집중력]
- 1Q 시작 ~ 1Q 종료 4분 26초 전 : 15-12
* 해당 시간 kt 2점슛 성공률 : 100% (5/5)
* 해당 시간 kt 3점슛 성공률 : 100% (1/1)
* 해당 시간 kt 자유투 성공률 : 100% (2/2)


kt의 3쿼터 공격 과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빠르기만 했다. 3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그랬다. 해당 시간 동안 턴오버 3개. 서동철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단이 차분해졌다. 무리하게 치고 달리지 않았다. 패스와 움직임을 섞어, 효율성을 추구했다. 3쿼터 시작 후 5분 30초 넘게 야투 및 자유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그 후, 2분 넘게 야투 성공률 100%를 유지했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나쁘지 않았다. kt와 오리온의 점수 차가 조금 좁혀졌지만,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kt가 여전히 20점 차 이상으로 앞섰기 때문이다.


4Q : 부산 kt 96-81 고양 오리온 - 중위권 판도


[4~8위 전적 및 kt의 4~8위 상대 전적]
- 4위 : 전주 KCC (21승 17패) -> kt의 KCC 상대 전적 : 2승 2패
- 5위 : 인천 전자랜드 (20승 18패) -> kt의 전자랜드 상대 전적 : 5패
- 6위 : 부산 kt (19승 20패)
- 7위 : 울산 현대모비스 (16승 21패) -> kt의 현대모비스 상대 전적 : 2승 2패
- 8위 : 서울 삼성 (16승 22패) -> kt의 삼성 상대 전적 : 4승 1패


오리온은 허일영(195cm, F)-최진수(202cm, F)-이승현(197cm, F)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국내 장신 포워드 중 장재석(202cm, C)만 투입. 장재석은 훅슛과 골밑 득점으로 오리온의 희망이 됐다.
kt는 4쿼터 시작 4분 만에 14점 차로 쫓겼다. 83-69.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여유 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한 번이면, 오리온을 밀어낼 수 있었기 때문.
kt는 수비 강도를 끌어올렸다. 소홀했던 박스 아웃에도 집중했다. 오리온과의 간격을 다시 벌렸다. 마지막에 오리온과의 간격이 약간 좁혀졌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6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다는 희망도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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