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경기장 풍경, 코로나 바이러스를 향한 걱정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3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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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본질은 ‘건강’과 ‘안전’이다.
지난 1월 29일. KBL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책’을 보도 자료로 전송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각 구단과 연계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경기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 기자가 입구에 진입할 때, 진행요원이 기자의 열을 체크했다. 미세먼지 대비용 마스크인 KF94도 줬다. 뒤에 오던 관객들도 똑같은 절차를 거친 후 경기장에 입장했다.
하루 뒤인 1월 30일.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시합이 열린 고양실내체육관도 마찬가지였다. 절차가 더욱 복잡했다. 기자의 손 세척제 사용을 확인했고, 열 감지 및 마스크 작용까지 확인했다. 당연한 절차였다. 기자 역시 당연히 순순히 응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사령탑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경기 전에 만난 감독들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나 같이 선수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청결과 건강에 신경 써도, 체육관에 입장하는 보균자가 감염을 시킬 수 있는 상황.
모든 감독들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0일이 걸린다고 들었다. 아무 이상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체육관에 왔다간 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체육관 안에 있는 사람 모두 잠재적 보균자가 되는 게 아닌가”라고 걱정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 보균자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보균자가 드나들었던 유통업체들이 영업 정지를 선언했다.
최소 1,000명 이상의 관중이 넘나드는 체육관도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A 구단 관계자도 “KF94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 소독제를 구역별로 놔두고 있다. 안내 방송도 많이 한다. 하지만 이게 백신이 없다고 들었다. 예방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보균자 한 명이 많은 관중과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B 구단 관계자는 “각 구단 사무국 회의가 며칠 전에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대표팀 브레이크가 있는데, 그걸 1주일 정도 더 하면 어떻겠냐라고 이야기했다. 상황을 지켜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며 말을 꺼냈다.
또한, 그 관계자는 “KBL은 아직 대답을 못한 상태다. 확실한 대책이 없는 건 이해가 된다. 그러나 확진자가 더 많아지기 전에, 그런 것과 관련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추가 브레이크 기간을 언급했다.
C 구단 관계자 역시 “브레이크가 연장되면, 우리가 결국 대관을 다시 하고 일정을 짜야 한다. 일정 변경은 각 구단 간의 연계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변경 관련 업무를 다 해야 한다. 브레이크가 있기에, 변경 관련 업무를 할 시간도 있다. KBL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의하는 건 사람들의 안전이 먼저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 근원지인 중국은 농구리그를 중단했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그러나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곳곳에 확진 소식이 들리고 있다. 잠재적 보균자는 더욱 많을 수 있다.
D 구단 코치는 “이러다가 시즌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다. 옆에 있던 D 구단 관계자는 “관중을 손으로 셀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이 역시 달라진 경기장 풍경 중 하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걱정은 많았지만, 대책은 마땅치 않았다.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KBL과 각 구단 관계자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지혜의 본질은 ‘선수와 관중의 안전’이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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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