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첫 득점’ 임동섭, “궂은 일에 힘 보태고 싶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3 09:09:46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궂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서울 삼성은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0-74로 꺾었다. 이번 시즌 kt전 첫 승을 신고했다. 16승 22패로 6위 kt(18승 20패)와의 간격을 2게임 차로 좁혔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kt를 몰아붙였다. 공격이 아닌 수비. 삼성은 kt 볼 핸들러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앨런 더햄(195cm, C)한테 볼을 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kt의 무리한 공격을 유도했다. 그리고 손쉽게 득점했다. 턴오버에 의한 득점에서 21-11로 kt를 압도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많은 희망을 봤다. 6위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컸다. 6위인 kt를 처음 잡은 것 또한 긍정적이었다.


또 하나의 희망이 있다. 임동섭(198cm, F)이 복귀 후 5번째 경기 만에 첫 득점을 신고한 것. 임동섭은 이날 16분 10초 동안 8점을 넣었다. 야투 성공률 역시 60%(2점 : 1/2, 3점 : 2/3)에 달했다.


임동섭은 허리 수술로 2019년 10월 27일 이후 코트에 나타나지 않았다.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리고 지난 1월 25일 서울 SK전에 복귀했다. 복귀 후 4경기 모두 10분 미만으로 뛰었다. 득점은 단 1도 없었다.


이유가 있었다. 몸 상태와 경기 체력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 큰 부상을 당하고 오래 쉬었기에, 심적 부담도 컸다.


임동섭은 경기 후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그런 상황을 잘 인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잘 해줬다. 그 후,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게 승인이다”며 선수들의 전투 의지를 승인으로 꼽았다.


삼성은 계속 6위 싸움 중이다. kt전 승리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임동섭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팀의 도약을 위해 힘을 실으려고 했다. 재활을 하면서, 많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쳤다.


임동섭은 “밖에서 봤을 때, 외국선수가 외곽 스타일이라, 우리 팀 골밑이 약하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나 궂은 일을 많이 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만 신경쓴다면, 다른 팀과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밖에서 본 삼성의 경기력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금 몸 상태가 7~80% 정도 된다. 완전한 상황은 아니다. 기존 선수들이 잘 해왔고, 내가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게 아니다. 리바운드나 수비처럼 궂은 일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임무를 말했다.


2019~2020 시즌 전 임동섭은 김준일(200cm, C)과 함께 삼성의 핵심 전력으로 꼽혔다. 그러나 임동섭은 부진했고,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 어렵게 복귀해 감각을 쌓고 있다.


김준일이 어깨 탈골로 이탈했다. 김동욱(195cm, F)-문태영(194cm, F)-장민국(199cm, F) 등이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삼성은 협력수비 후 도움수비를 많이 하고 있다. 체력 부담이 큰 수비.


그래서 임동섭의 도움도 필요했다. 김동욱과 문태영이 쉴 때, 임동섭은 두 노장의 자리를 잘 메웠다. 기록 공헌도와 기록 외의 공헌도 모두 컸다. 임동섭의 활약은 분명 반가운 일이었다.


[임동섭 복귀 후 기록]
- 2019.10.27. vs 오리온 : 23분 21초, 13점(2점 : 2/2, 3점 ; 2/7, 자유투 : 3/6) 3리바운드(공격 2)
* 해당 경기 후 허리 수술로 이탈
- 2020.01.25. vs SK : 4분 59초
* 허리 수술로 이탈 후 첫 경기
- 2020.01.27. vs DB : 6분 57초, 3점 2개 시도
- 2020.01.29. vs kt : 3분 26초, 1리바운드(공격), 2점 1개 시도
- 2020.01.31. vs KCC : 9분 23초,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3점 2개 시도
- 2020.02.02. vs kt : 16분 10초, 8점(2점 : 1/2, 3점 : 2/3) 3어시스트 2리바운드

* 복귀 후 첫 득점 & 최다 득점
* 복귀 후 최다 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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