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통해 각성한 KCC 유현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KBL / 김아람 기자 / 2020-02-03 08:25:04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아람 기자] "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


전주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81로 승리했다.


라건아(26점 12리바운드)가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유현준도 승리의 공을 세웠다. 선발로 나선 유현준은 29분 40초 동안 8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로 경기 운영에 힘을 쏟았다. 출전 시 득실마진도 '18'로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에만 5점 6어시스트를 집중시키는 등 승기를 굳히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유현준은 웃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최준용과 충돌하면서 최준용이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 최준용은 착지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서울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의 부상에 유현준의 얼굴도 어두워졌다.


경기를 마친 유현준은 "이겼지만, (최)준용이 형이 다쳐서 즐겁지 않다. 준용이 형이 나때문에 다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나도 프로 와서 부상으로 고생해봤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다치는 게 마음 아프다"라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4쿼터 SK에게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 관해서는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감독님께서도 항상 따라잡히는 부분을 지적하신다. 나를 포함한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 점을 인지하고 분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상대 주축 선수들(김선형, 안영준, 최준용)이 없었는데도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반성해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최근 가드들과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에 유현준은 "어제(1일) 감독님께서 부르셨다. 그리고 감독님 말씀에 각성했다.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답했다.


그는 가드로서의 책임감도 내비쳤다. 유현준은 "나와 (이)대성이 형의 역할이 다르다. 내가 들어갔을 때는 대성이 형과 다른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 예전에 잘됐던 플레이를 계속 보면서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경기 승리로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인 KCC는 7일(금)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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