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의 혹평, 그리고 오리온전 대비책

KBL / 손동환 기자 / 2020-02-02 17:26:58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전반전에 이미 진 경기였다”


부산 kt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74-90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삼성전 첫 패배. 18승 20패로 삼성(16승 22패)와의 간격이 2게임 차로 좁혀졌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 21패)에는 1.5게임 차로 쫓겼다.


kt는 4일 만에 같은 상대와 같은 장소에서 경기했다. 삼성을 상대로 충만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자신감이 1쿼터에는 독이 됐다.


kt는 삼성의 강해진 수비와 다양한 수비 전술을 뚫지 못했다. 1쿼터 내내 삼성에 끌려다녔다. 16-22로 2쿼터를 준비했다.


2쿼터 초반 강한 수비로 반격했다. 김현민(198cm, F)과 최성모(187cm, G)의 스틸과 속공으로 삼성과 균형을 이뤘다. 22-22. kt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수비 강도를 높이고, 공수 모두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kt는 달라진 삼성에 당황했다. 특히, 2쿼터 후반이 좋지 않았다. 1쿼터 마지막 1분 동안 0-7. kt는 전반전을 38-50으로 마쳤다. kt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kt는 반격을 위해 노력했다. 공수 활동량을 높였다. 리바운드 후 빠르게 달렸다. 속공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3쿼터 시작 후 3분 21초만에 47-54로 삼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그 후 수비가 되지 않았다. 김현수(182cm, G)와 천기범(187cm, G)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제임스 톰슨(205cm, C)에게 공격 리바운드와 파울 자유투에 의한 득점도 내줬다. kt는 13점 차(58-71)로 3쿼터를 마쳤다.


kt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시간이 꽤 많았고,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게 아니었기 때문. 4쿼터초반 분위기만 잘 잡으면, ‘역전 가능’이라는 시나리오를 썼다.


그러나 천기범과 톰슨의 2대2를 막지 못했다. 2대2로만 4실점. 그리고 임동섭(198cm, F)한테 3점포를 허용했다. 60-80으로 패색이 짙었다.


kt는 경기 종료 6분 10초 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kt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은 외국선수 2명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국내 선수로만 경기했다. 패배를 인정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주려고 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 이미 진 경기다. 전반전에 50점을 내줬다는 건, 전반전 수비가 안 됐다는 뜻이다. 오늘따라 약속된 수비가 유독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후반전에도 우왕좌왕했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을 혹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삼성전 이후 곧바로 부산으로 건너가, 4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체력 부담이 크다.


서동철 감독은 “내일 잘 쉬는 게 중요하다. 아주 간단한 운동 외에는 할 수가 없다. 휴식과 체력, 약속된 공수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하려고 한다”며 4일 경기 대비책을 밝혔다. 삼성전의 잘못된 내용은 잊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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