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장점 살린 SK, 압박과 달리기로 DB 제압
- KBL / 김아람 기자 / 2020-02-02 14: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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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자신들의 농구를 펼친 SK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74로 승리했다.
문경은 감독의 계획대로였다. 경기 전 문 감독은 "DB를 높이로 이길 수 없다. 스피드도 비슷한 데다 상대는 골 결정력도 좋다. 막기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믿고 우리 생각대로 나서겠다. 두경민-허웅 수비와 오누아쿠-김종규 높이에 고민하지 않고, 우리 스타일로 맞서려고 한다"며 "세트 오펜스를 하지 말라고 했다. 상대가 풀코트 프레스를 붙으면 급하게 해도 되니까 바로 깨라고 일렀다"고 밝힌 바 있다.
문 감독의 작전에 선수들은 작전 수행능력으로 화답했다. 선수들은 장기인 스피드를 내세워 DB를 잠재웠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아웃 넘버 상황을 만들며, 속공으로만 13점을 쌓았다. 리그 속공 1위(경기당 6.1개)에 올라있는 DB는 이날 속공 4개에 그쳤다.
공격 전개 속도가 빠르다 보니 DB의 높은 벽에도 빈틈이 생겼다. DB는 SK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고, 골 밑이 비는 일이 잦았다. SK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만 무려 48점을 뽑아냈다. 페인트 존에서 32점을 올린 DB와는 16점 차이로 이날 최종 점수 차(17점)와 비슷하다. 결국 페인트 존 득점 차가 승패를 결정 지은 셈이다.
수비도 빛났다. SK는 압박 수비로 DB를 괴롭혔다. 그 과정에서 상대의 무더기 실책(21개)을 유발했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원동력은 '선수 기용'에서 찾을 수 있다.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압박 수비인 만큼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관건이었다.
문 감독은 경기 전 "최근 로테이션의 폭이 좁아진 것 같다"며 "체력을 고려해서 로테이션을 잘해야 할 것이다. 점수와 관계없이 전반에 10명 이상 출전시키고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 어느 순간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판단을 잘할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강조했다.
실제 SK는 전반에 송창무와 김승원을 제외한 10명이 고루 코트를 밟으며 서로의 체력 안배를 도왔다. 그리고 적당한 휴식은 집중력이 되어 돌아왔다. 후반에만 49점을 쏟아냈다. 문 감독도 "요즘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DB와의 승차를 없애며 공동 2위에 올라선 SK. 오늘(2일) 오후 5시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칼렙 그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손등에 부상을 입은 김선형과 어깨 통증을 호소한 안영준은 결장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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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