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의 짧은 한 마디, ‘너무 못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31 2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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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기자] “너무 못한 경기였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68-70으로 패했다. 12승 25패. 9위 LG(14승 23패)와의 간격은 2게임 차로 벌어졌다.
오리온의 시작은 좋았다. 이승현(197cm, F)이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연달아 득점. 그리고 임종일(190cm, G)이 3점슛으로, 허일영(195cm, F)이 공격 리바운드 후 점수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1쿼터 초반 9-5로 앞섰다.
마지막이 문제였다. 우선 공격. 오리온은 1쿼터 마지막 5분 넘게 단 하나의 야투도 넣지 못했다. 공격 실패 후 수비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1쿼터 마지막 5분을 2-11로 밀렸다. 오리온은 역전 허용. 11-19로 2쿼터를 준비했다.
공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 활동량을 늘렸다. LG의 볼 흐름을 압박, LG의 상승세를 없애려고 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전개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오리온의 작전은 통했다. 오리온은 LG를 야금야금 쫓았다. 2쿼터 종료 3분 5초 전 24-26으로 LG를 위협했다.
오리온은 상승세를 탔다. 바꿔막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의 영리한 지시, 다른 선수들의 적극적인 로테이션으로 LG 볼 흐름을 막았다. 공수 모두 잘된 오리온은 경기를 뒤집었다. 31-30으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오리온은 3쿼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7실점했다. 그 사이, 무득점. 31-37로 밀렸다. 그리고 약 2분 동안 6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보비치가 나섰다. 사보비치는 3점과 스텝 백 점퍼, 골밑 공략으로 점수를 적립했다. 오리온은 사보비치를 앞세워 45-44, 재역전했다.
그 후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졌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격으로 실점을 초래했다. 한호빈(180cm, G)과 최승욱(195cm, F)이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했지만, 오리온은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49-50으로 밀렸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LG와 대등하게 경기했다. 그러나 그 후 캐디 라렌(204cm, C)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라렌에게 골밑을 내줬다. 파울로 막아봤지만, 라렌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줬다. 경기 종료 2분 58초 전 61-66으로 흔들렸다.
이현민(174cm, G)의 손끝이 경기를 모르게 했다. 이현민은 3점슛과 속공 전개로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너무 못한 경기였다”고 간단히 말했다. 이어, “라렌의 높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장신 선수들만 넣어봤는데, 그게 효용성이 없었다고 본다”며 패인을 꼽았다.
오리온은 이날 라렌에게 24점 17리바운드(공격 6) 4블록슛을 허용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에 7개의 리바운드(공격 5)를 내줬다. 승부처에서 라렌을 막지 못한 셈. 득점을 내주는 과정 역시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짧고 굵은 평을 내렸다. 그 한 마디는 “너무 못했다”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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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