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브라운 풀 타임 활약’ KGC인삼공사, SK 꺾고 단독 선두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27 16:41:25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선두 싸움에서 이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6-70으로 꺾었다. 다시 단독 선두(23승 13패)로 올랐다. SK(22승 14패)를 2위로 밀어냈다.


크리스 맥컬러(206cm, F)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 홀로 버텨야 했다. 주어진 부담을 잘 극복했다. 40분 내내 팀의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를 주도했다. SK에 ‘2위’와 ‘연패’를 안긴 주역이었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3-12 서울 SK - 빼앗고 달리기, 그리고 브라운


[KGC인삼공사-SK 1Q 주요 지표 비교]
- 속공에 의한 득점 : 1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2
- 최다 점수 차일 때의 스코어 : 17-2
* 모두 KGC인삼공사가 앞
[브랜든 브라운 1Q 기록]
- 10분, 16점(2점 : 6/7, 3점 : 1/3)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우리 곁을 떠나갔다. LA 레이커스에서 2개의 영구 결번(8번, 24번)을 남긴 독보적인 레전드. 전 세계가 코비를 추모했다.
잠실학생체육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점프볼을 따낸 KGC인삼공사가 24초 바이얼레이션에 먼저 걸렸다. 다음 공격권을 지닌 SK는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두 숫자 모두 코비를 상징하는 숫자. 양 팀 벤치와 팬들의 박수도 끊이지 않았다.
다시 치열한 전투. KGC인삼공사의 움직임이 치열했다. 강한 수비와 스틸, 그리고 빠른 공격 전환. 1쿼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10-0으로 앞섰다. SK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빨리 이끌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브라운은 3점, 속공 전개와 마무리 모두 수행했다. 다양한 역할을 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작렬했다. KGC인삼공사는 17-2까지 앞섰다.
반면, SK는 첫 번째 타임 아웃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타임을 요청했다. 전반전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 그만큼 급박했다. 11점 차 열세로 끝낸 게 다행일 정도였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43-35 서울 SK - 최준용, 추격의 선봉장


[SK의 추격 선봉장, 최준용]
- 2Q : 10분, 9점(2점 : 3/3, 3점 : 1/1)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최준용 2Q 주요 활약]
- 2Q 종료 7분 37초 전 : 오른 코너 3점슛 (SK 17-32 KGC인삼공사)
- 2Q 종료 5분 1초 전 : 돌파 후 투 핸드 덩크 (SK 26-36 KGC인삼공사)
- 2Q 종료 7.9초 전 : 돌파 후 더블 클러치 레이업슛 (SK 35-43 KGC인삼공사)


SK는 1쿼터 한때 2-17까지 밀렸다. 그러나 쉽게 물러날 팀이 아니다. 전력 자체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두 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우리가 질 때, 우리가 해야 할 농구를 잊고 있었다. 속공 그리고 2차 속공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달리기’와 ‘스피드’를 강조했다.
SK는 1쿼터 후반부터 문경은 감독의 지시를 이행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달렸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빠른 패스와 빠른 돌파로 KGC인삼공사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다. 3점 라인 밖과 페인트 존 모두 찬스가 났다.
최준용(200cm, F)이 잘 활용했다. 3점슛으로 SK의 사기를 끌어올리더니, 2쿼터 중반에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자밀 워니(199cm, C)의 패스를 받은 후, 덩크를 터뜨렸다. 2쿼터 종료 7.9 초전에는 한 자리 점수 차로 만드는 더블 클러치 레이업슛까지 작렬했다.
추격 선봉장의 위압감은 컸다. 조급했던 SK는 침착함을 되찾았고, 맹렬했던 KGC인삼공사는 조급해졌다. 두 팀의 분위기는 대조됐다. 하프 타임과 후반전이 남았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3Q : 서울 SK 54-54 안양 KGC인삼공사 - 워니, 경기를 뒤집어놓으셨다


[자밀 워니 3Q 기록]
- 10분, 14점(2점 : 5/6) 11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 공격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3쿼터. 워니를 위한 무대였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선수 1명 밖에 없었다. 브라운의 풀 타임 출전을 생각했다. 그리고 브라운의 후반 체력 저하를 우려했다. 브라운은 전반전 20분을 홀로 소화했다.
반대로, SK는 브라운의 체력 저하를 노렸다. 워니가 20분을 뛰었다고 하지만, 애런 헤인즈(199cm, F)가 언제든 출격 가능했다. 워니에겐 기댈 곳이 있었다.
워니는 팀 상황을 믿었다. 3쿼터 들어 자신의 장기를 보여줬다. 하이 포스트 안쪽이나 베이스 라인 부근에서의 훅슛 혹은 플로터. 워니의 손끝은 매서웠다.
워니의 높이 또한 돋보였다. 워니는 동료의 득점 실패를 리바운드했고, 동료들은 어수선해진 KGC인삼공사 수비를 공략했다. SK는 어느새 KGC인삼공사와 균형을 맞췄다. 워니가 경기를 뒤집어놓으셨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76-70 서울 SK - 진정한 승부


진정한 승부가 시작됐다. 큰 틀은 SK와 KGC인삼공사.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브라운과 워니의 대결이었다.
브라운과 워니는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 1~3쿼터까지 흐름을 주도한 선수이기도 했다. 4쿼터에 더욱 집중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시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브라운이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우위를 점했다. 3쿼터에 3점 라인 밖에서 공격했다면,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페인트 존 공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체력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중요한 순간에 확률 높은 공격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적중했고,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5분 전 66-63으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박지훈(184cm, G)-문성곤(195cm, F), 잠잠했던 국내 선수들이 드리블 점퍼와 3점슛으로 SK 기세를 꺾었다. 힘을 얻은 브라운이 3점포 작렬.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74-66으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최준용에게 레이업을 허용했지만, 그 후 2분 가까이를 잘 보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끊임없이 빼앗는 수비로 SK를 흔들었다.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74-68로 앞섰다.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SK의 공격을 막은 KGC인삼공사였다. 남은 시간을 모두 소모했다. 문성곤의 결정적인 스틸로 승부가 갈라졌다. 1위는 KGC인삼공사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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