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활약 펼친 'AD' 앨런 더햄 "홈팬들의 좋은 에너지 받았다"
- KBL / 김아람 기자 / 2020-01-27 15:22:46
![]() |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앨런 더햄이 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산 KT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4로 승리했다.
허훈(20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과 김영환(20점 4리바운드)이 40점을 합작한 가운데,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앨런 더햄이 홈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3쿼터까지 23분 21초 동안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만점 활약을 펼친 것.
1쿼터 4분 20초를 남기고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더햄은 허훈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득점을 차곡히 쌓아나갔다. 특히 3쿼터에는 김현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이후 스틸까지 해내며, 양홍석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라건아와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BL 첫 무대를 밟은 더햄은 당시 리바운드를 13개나 걷어냈지만, 4득점에 그친 바 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더햄을 'AD(앨런 더햄의 약자)'라고 부른다"라는 것부터 알리며 "AD가 첫 경기에서 공격은 아쉬웠지만, 리바운드를 열심히 잡아줬다. 알 쏜튼보다 힘과 트랜지션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속이 뻥 뚫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즉, 데뷔전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이야기. 그러나 경기 후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더햄의 합류로 우리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인사이드 공격 옵션이 추가됐다. 오늘 더햄이 라건아와의 1대1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멀린스도 자극받았는지 좋은 수비와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더햄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함께 손발을 맞춘 허훈도 "알 쏜튼은 분명 좋은 선수지만, 밖에서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 팀에는 바깥에서 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앨런이 더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앨런은 안에서 폭발할 수 있는 선수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리지 않고, 힘도 좋다. 픽앤롤과 리바운드, 수비 등에서 큰 도움이 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를 마친 더햄은 "승리해서 좋다. 팀에 기여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승리에 기여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이어 "KT는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이 조화를 이룬 팀이다. 연습도 이전에 두 번밖에 못 했지만, 현재는 맞춰가는 과정이다.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소속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홈팬들에 관한 이야기에도 웃어 보였다. 더햄은 경기 후 홈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홈팬들의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많은 기운을 가지고 있더라.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부산의 열기에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더햄은 KCC 라건아에 대한 질문에 "Great Player"라며 "골 밑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다. 수비하기도 까다로웠다. 무엇보다 팀적으로 이겨서 만족한다. 그 선수의 장, 단점부터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5위 KCC와의 승차를 1.5로 줄인 KT는 29일(수)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아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