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안 5경기’ 삼성, 첫 고비를 넘기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25 19:41:48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4쿼터에 3점이 들어간 게 승인이었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0-74로 꺾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15승 19패)와 공동 7위로 올랐다. 6위 부산 kt(16승 18패)와의 간격을 1게임 차로 좁혔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199cm, F)의 득점력을 앞세웠다. 미네라스가 1쿼터에만 10점을 넣었고,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전 SK와 14-14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SK 공격을 막지 못했다. 시작점인 전태풍(178cm, G)을 잡지 못했다. 수비 허점이 많이 노출됐다. 삼성은 17-24로 밀렸다.


삼성은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수비 강도도 높였다. 어떻게든 SK 흐름을 압박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통했다. 삼성은 SK와 균형을 맞췄다. 26-26.


그러나 2쿼터 중후반 집중력이 문제였다. SK의 속공을 막지 못했고, 세트 오펜스 수비 역시 SK의 빠른 볼 흐름에 무력화됐다. 2쿼터 종료 3.3초 전 김선형(187cm, G)의 독보적인 스피드에 속공 득점 허용. 삼성은 29-36으로 밀렸다.


삼성은 미네라스를 앞세워 다시 추격했다. 미네라스가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었다. 삼성은 41-43으로 SK를 위협했다.


자밀 워니(199cm, C)를 협력수비로 봉쇄했지만, 워니에게서 나오는 볼까지 막지 못했다. 그 볼이 최성원(184cm, G)과 최준용(200cm, F)에게 갔다. 두 선수에게 3점 허용. 삼성은 다시 한 번 역전에 실패했다. 54-62로 마지막 10분을 준비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전의를 불태웠다. 슈팅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동욱(195cm, F)-이관희(191cm, G)-장민국(199cm, F)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특히, 김동욱과 장민국이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3점슛 4개를 합작했다. 삼성은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71-68. 남은 시간은 5분이었다.


삼성의 상승세는 거셌다. 제임스 톰슨(205cm, C)이 김동욱과 2대2 후 덩크를 작렬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4초 전 78-72로 승기를 잡았다.


SK의 풀 코트 프레스에 당황했다. 그러나 톰슨이 수비와 리바운드로 SK의 반격 흐름을 없앴다. 그리고 이관희가 워니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 성공.


남은 시간은 19초였다. 삼성의 공격권. 삼성은 시간만 보내면 됐다.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흘렸다. 삼성은 4번째 S-더비의 승자가 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는 SK의 빠른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전반전 끝나고, 속공 허용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지켜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4쿼터에 3점이 잘 들어갔다. 그게 승인이라고 본다.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해줬기 때문에, 넣은 점수를 버틸 수 있었다”며 ‘3점슛’을 승인으로 바라봤다.


삼성은 이날부터 이틀 간격으로 5번의 경기를 치른다. 설날부터 2월 2일까지 9일 동안 5경기를 치른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다행히도 첫 고비는 넘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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