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고기 놓친 SK, “다 만들어놓고 마무리가 안 된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25 19:34:36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슈팅 성공률이 떨어졌다”


서울 SK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74-80으로 꺾었다. 22승 13패. 안양 KGC인삼공사(22승 13패)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SK는 경기 초반 악재와 만났다. 안영준(195cm, F)이 경기 시작 후 1분 6초 만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테이핑까지 풀고, 부상 부위를 치료했다.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뜻.


SK는 삼성과 호각세를 유지했다. 1쿼터 시작 후 8분 동안 그랬다. 닉 미네라스(199cm, F)의 득점력을 봉쇄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태풍(178cm, G)이 경기를 풀었다. 전태풍은 2대2와 속공 전개,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혈을 뚫었다. 전태풍이 활로를 뚫은 SK는 24-17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과 동률(26-26). 삼성의 강하고 거칠어진 공수 움직임에 당황한 듯했다.


그러나 SK는 침착했다. 상대의 강하고 많은 움직임에 맞불 작전을 놓지 않았다. 침착하고 여유로운 운영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특히, 자밀 워니(199cm, C)와 김선형(187cm, G)의 2쿼터 후반 속공이 돋보였다. SK는 삼성과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36-29로 전반전을 마쳤다.


다시 삼성의 추격을 받았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그랬다. 미네라스를 막지 못했다. SK는 43-41로 쫓겼다. 위기였다.


하지만 최성원(184cm, G)과 최준용(200cm, F)이 3점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SK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작렬했다. 두 자리 점수 차(62-52)로 앞섰다. 3쿼터 종료 0.5초 전 장민국(199cm, F)에게 점퍼를 허용했지만, SK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불안했다. 달아나야 할 때 못 달아났기 때문이다. 불안함은 현실로 다가왔다. 김동욱(195cm, F)과 장민국(199cm, F)에게만 3점슛 4개를 맞았다. SK는 경기 종료 5분 전 68-71로 뒤집혔다.


SK는 좀처럼 반전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삼성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켜줬다. 장민국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줬다. 장민국에게 결승 득점을 내줬기 때문. 풀 코트 프레스 후 실책 유도로 반전을 만드는 듯했지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희망을 접어야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3차전과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찬스가 많았는데, 슈팅 성공률이 저조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골밑 득점 기회도 놓쳤다. 못 넣고 나서 3점을 먹는 일이 많았다”고 총평했다.


SK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25%(7/25). 삼성과 동일했다. 그러나 4쿼터 3점슛 성공률 차이가 컸다. SK는 20%(1/5), 삼성은 55.5%(5/9)였기 때문. 삼성은 지역방어를 편안히 설 수 있었고, SK는 쫓겼다.


문경은 감독은 “다 깨놓고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다. 지역방어를 서기 전에 자신감을 얻어야 하는데, 슛이 1쿼터부터 안 들어가다 보니까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4쿼터에 역전당하고 시간이 줄어들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며 이러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역전패를 당한 SK는 역전승을 거둔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2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공동 1위 싸움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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