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깜짝 외곽포 2방과 어시스트 10개에도 반성부터 한 이유

WKBL / 김아람 기자 / 2020-01-19 10:18:24

[바스켓코리아 = 청주/김아람 기자] "리바운드 4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리바운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는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75로 낙승을 거뒀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지수가 펄펄 날았다. 박지수는 31분 20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7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로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점슛이다. 박지수는 3점슛 성공률 100%(2/2)를 자랑했다. 2017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후 플레이오프 포함 공식 경기에서 3점슛을 꽂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박지수는 통산 3점슛 19개(정규리그 16개, 플레이오프 3개)를 시도한 바 있다.


안덕수 감독은 경기 후 "지수가 3점슛을 꾸준히 연습해왔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쏘라고 이야기했었다. 득점 루트가 더 생기면 해외에 갔을 때도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절대 3점슛이 주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페인트 존과 스크린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수가 밖으로 나오면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방법이 늘어난다. 비디오를 통해 여러 가지를 확인해 볼 것이다. 하이 포스트에서 점퍼를 쏴왔기 때문에 탑에서의 슛은 괜찮다. 하지만 코너는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이니 동료들과의 플레이로 연결하고, 윙까지는 생각해 볼 것"이라며 박지수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에 시선을 뒀다.


경기를 마친 박지수는 "감독, 코치님들께서 올스타 휴식기로 경기력이 안 좋을 거 감안하고 하자고 하셨다. 안 되더라도 차근차근 하나씩 하려고 했다. 수비는 아쉬웠지만, 공격은 잘 풀려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승리 소감과 함께 "많이 올라왔다. 컨디션이 시즌 시작한 이후 제일 좋은 상태로 올라가고 있다. 100%는 아니어도 8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경기를 뛸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몸 상태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보인 3점슛에 관해서는 "첫 번째 3점슛은 짧을 것 알아서 리바운드 잡으러 갈 준비하느라 세리머니 못했다. 두 번째도 세리머니에서 아쉬웠다. (세리머니를) 더 연구해봐야겠다"며 웃어 보였다.


덧붙여 "올스타전에서 3점슛을 던진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예전부터 3점슛 쏘는 게 재밌어서 종종 3점슛 연습을 했었다. 연습에서 3점슛을 던지면 잘 들어갔다. 하지만 실전은 쉽지 않았다. 마이샤가 오늘 타이트하게 붙기보다는 좀 떨어져서 수비했다. 덕분에 편하게 쐈다"며 "감독님께서도 포스트업이 제일 중요하지만, 밖에서 쏠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도 승부가 박빙일 때는 외곽보다 인사이드 플레이를 먼저하고, 리바운드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3점포 두 방만큼 인상적이었던 점은 바로 어시스트. 박지수는 무려 10개의 어시스트 패스를 뿌리며 동료들에게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박지수는 "다들 슛 감이 좋아서 패스 주는 것마다 넣더라(웃음). 그러나 리바운드 4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리바운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허예은(165cm, G)에게는 "너무 귀여웠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공격했으면 했는데, 안 들어가더라. 그래도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자신 있게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승리로 단독 1위(14승 5패)에 오른 KB스타즈는 20일(월) 부산 BNK 썸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마산으로 떠났다.


사진 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