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고지 첫 승 노린 BNK, 결과는 3연패

WKBL / 손동환 기자 / 2020-01-17 21:16:32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BNK가 제2연고지 경기 첫 승에 실패했다.


부산 BNK 썸은 17일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59-72로 패했다. 6승 13패. 공동 3위 용인 삼성생명-부천 KEB하나은행-신한은행(이상 8승 11패)과의 간격이 2게임 차로 벌어졌다.


BNK는 WKBL 최초로 제2연고지에서 경기했다. WKBL 최초 제2연고지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그 기록은 신한은행에게 넘어갔다. BNK의 제2연고지 첫 승은 미뤄졌다.


BNK의 초반은 극도로 부진했다. BNK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워보였다. 정은순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코트 바닥이 선수들을 잡아당기는 것 같다. 선수들이 좀처럼 못 움직이지 못하는 듯하다”며 BNK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적했다.


BNK는 0-7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구슬(180cm, F)이 움직였다. 구슬은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와 3점슛으로 팀의 활력을 끌어올렸다. 묶여있던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도 신한은행 페인트 존에서 맹위를 떨쳤다. BNK는 10-13으로 신한은행을 위협했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BNK는 압박수비로 신한은행을 밀어붙였지만,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끊임없는 로테이션으로 박스 아웃할 여건을 만들지 못한 것.


BNK는 상대 2차 공격 기회를 막지 못했다. 3점 허용도 꽤 있었다. 단타스가 분전했지만, BNK는 14-23으로 2쿼터를 맞았다.


BNK는 2쿼터 초반에 반전을 노렸다. 많은 활동량으로 신한은행을 흔들었다. 2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야투 4개(2점 : 3개, 3점 : 1개)를 무위로 돌렸다. BNK는 21-23까지 신한은행을 위협했다.


하지만 김단비(180cm, F)에게 3점을 내준 후, BNK의 활동량은 다시 떨어졌다. 유영주 BNK 감독이 타임 아웃을 통해 “우리가 상대보다 더 못 뛰면 어떡하느냐”라고 할 정도였다. 젊고 활동량 많은 BNK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그렇지만 흐름은 이미 신한은행 쪽으로 넘어갔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BNK는 상대의 상승세에 조급해졌다. 흔들림이 계속됐다. BNK는 신한은행과의 간격을 인정해야 했다. 30-44로 전반전을 마쳤다.


BNK는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다. 끈끈한 협력수비로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빠른 공격 전환으로 손쉽게 득점. 신한은행의 사기를 낮췄다. BNK는 42-49로 신한은행을 위협했다.


그러나 김단비를 막지 못했다. 김단비 본인은 물론이고, 김단비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옵션도 막지 못했다. 수비 강도와 공격 전환 속도를 유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김단비에게 버저비터 레이업까지 맞았기 때문이다. 51-61로 4쿼터를 맞았다.


BNK는 따라갈 수 있었다. 신한은행이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야투 1개만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BNK도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1개의 야투만 성공했다. 쫓아갈 기회를 놓쳤다.


엘레나 스미스(193cm, C)에게 페인트 존을 허용했다. BNK는 경기 종료 1분 16초 전 59-72로 밀렸다.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마산 경기 첫 승 역시 20일로 미뤄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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