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라킴 샌더스, 패배로 끝난 데뷔전
-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16 07: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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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창원 LG 라킴 샌더스(193cm, F)의 데뷔전은 패배로 끝났다.
LG는 지난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65-76으로 패했다. 12승 22패. 8위 삼성(14승 19패)과의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LG 선수단이 평소와 달랐다. 외국선수 1명이 달랐기 때문이다. 마이크 해리스(199cm, F)가 아닌 라킴 샌더스(193cm, F).
샌더스는 1쿼터 종료 3분 58초 전에 처음 투입됐다. 홈 팬 앞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실망스러웠다. 이동엽(193cm, G)을 상대로 돌파를 쉽게 하지 못했다. 패스를 시도했지만, 샌더스의 볼은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돌파를 시도했다. 하이 포스트에서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샌더스의 패스는 또 한 번 허공을 갈랐다. 샌더스는 투입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벤치로 들어갔다.
2쿼터와 3쿼터에도 특별한 존재감은 없었다. 캐디 라렌(204cm, C)의 경기를 바라봐야 했다. 샌더스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5분 17초 밖에 나서지 못했다. 2리바운드 1스틸 2턴오버를 기록했다. 야투 2개(2점 : 1개, 3점 : 1개)는 모두 실패했따.
4쿼터에 반전을 만들었다. 우선 김동욱(195cm, F)을 상대로 포스트업 시도. 키는 작지만 탄탄한 체격으로 김동욱을 밀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았다. 닉 미네라스(199cm, F)의 블록슛이 오기 전에, 샌더스는 빠르게 득점했다. KBL 데뷔 후 첫 득점.
그 다음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샌더스는 미네라스를 수비했다. 미네라스를 찰거머리처럼 수비했다. 이동엽(193cm, G)이 미네라스에게 볼을 건넸지만, 샌더스는 이를 가로챘다. 속공 전개 후 골밑 득점. 본인과 동료의 기를 모두 살렸다.
미네라스가 파울 자유투를 얻으려고 슈팅 동작을 취했지만, 샌더스는 당황하지 않았다. 볼만 긁은 후, 다시 속공했다. 이동엽에게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샌더스는 세트 오펜스에서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LG가 빠른 패스로 삼성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고, 왼쪽 코너에서 볼을 잡은 샌더스에게 찬스가 왔다. 미네라스가 늦게 커버했고, 샌더스는 유유히 돌파했다. 레이업 성공.
샌더스는 4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8점을 기록했다. LG는 경기 종료 6분 전 57-59까지 추격했다. LG가 경기를 뒤집었다면, 샌더스는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 김준형(201cm, F)이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한 후, LG가 57-68로 밀렸기 때문이다.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샌더스는 데뷔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샌더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몸이 아직 무거웠다. 동료와의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슈팅 능력에 의문 부호가 붙는 것도 생각해야 할 점이다. 그래서 샌더스의 경기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희망적인 건 있다. LG는 삼성전 이후 약 8일 동안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기 때문이다. 샌더스에게 적응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샌더스는 24일 전주 KCC를 상대로 KBL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그 때는 데뷔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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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