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시작과 끝이 좋은 삼성, LG에 낙승

KBL / 손동환 기자 / 2020-01-15 20:53:21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삼성이 시작과 끝을 잘 처리했다.


서울 삼성은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6-65로 꺾었다. 14승 19패. 공동 6위 부산 kt-울산 현대모비스(이상 15승 18패)와의 격차를 한 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1쿼터 한때 26-6까지 앞섰다. 하지만 4쿼터 초반 59-57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준일(200cm, C)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이끈 후, 삼성은 L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 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LG를 손쉽게 잡았다.


1Q : 서울 삼성 26-9 창원 LG - 변칙 라인업, 그리고


[삼성 1Q 스타팅 라인업]
- 이동엽-김동욱-문태영-장민국-닉 미네라스
[삼성-LG 1Q 야투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8개(성공률 : 73%)-3개(성공률 : 30%)
- 3점슛 성공 개수 : 2개(성공률 : 67%)-1개(성공률 : 17%)
- 5점 이상 득점 인원 : 2명(닉 미네라스-김동욱)-0명


삼성의 스타팅 라인업은 평소와 달랐다. 닉 미네라스(199cm, F)를 제외하면, 그랬다. 포인트가드 이동엽(193cm, G), 노장 듀오 김동욱(195cm, F)과 문태영(195cm, F), 파워포워드에는 김준일(200cm, C) 대신 장민국(199cm, F)이었다.
이동엽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195cm 이상. 이동엽도 사실 195cm에 가깝다. 삼성이 장신 라인업을 사용한 셈.
바꿔막기와 캐디 라렌(204cm, C)을 향한 도움수비 후 로테이션 등 변칙수비를 사용했다. 변칙수비로 LG를 먼저 괴롭혔다.
이동엽의 영리한 경기 운영과 김동욱-문태영의 노련한 움직임, 미네라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빛났다. 삼성은 1쿼터 한때 4배 이상의 격차(26-6)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이 찜찜했다. 미네라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고, 1.3초의 시간이 남았다. 유병훈(188cm, G)이 잡자마자 볼을 던졌다. 유병훈의 볼이 림을 관통했다. LG에는 행운인, 삼성에는 불운인 슛이었다. 그것 말고는, 삼성이 완벽한 경기를 했다.


2Q : 서울 삼성 37-24 창원 LG - 파울 유도


[LG 추격의 원동력, 자유투 유도]
- 2Q 자유투 성공 개수 : 7개(성공률 : 87.5%)-2개(성공률 : 100%)
* 모두 LG가 앞
[LG 2Q 자유투 성공 인원]
- 캐디 라렌 : 4개 (성공률 : 100%)
- 김동량 : 2개 (성공률 : 100%)
- 서민수 : 1개 (성공률 : 50%)


LG는 수비 전략을 바꿨다. 삼성의 많은 장신 자원과 매치업할 이유가 없었다. 2-3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삼성의 높이를 견제하고, 수비 성공 후 속공을 하려고 했다.
LG의 전략은 적중했다. LG는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달렸다. 삼성은 LG의 스피드에 당황했고, LG의 공격을 파울로 끊었다.
LG는 삼성의 파울을 잘 이용했다. 슈팅 상황에서 파울을 얻으려고 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삼성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LG는 2쿼터에만 8개의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 중 7개 성공. LG가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는 증거. LG는 어쨌든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3Q : 서울 삼성 56-49 창원 LG - 무너진 경계


[LG-삼성 3Q 야투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개(성공률 : 70%)-7개(성공률 : 70%)
- 3점슛 성공 개수 : 2개(성공률 : 50%)-1개(성공률 : 14%)
- 자유투 성공 개수 : 5개(성공률 : 71%)-2개(성공률 : 100%)

* 모두 LG가 앞
[LG 3Q 주요 활약 선수]
- 캐디 라렌 : 8분 36초, 8점(2점 : 2/5, 3점 : 1/1, 자유투 : 1/1) 2리바운드
- 김동량 : 8분 55초, 6점(2점 : 3/3) 1리바운드(공격)
- 유병훈 : 8분 55초, 6점(2점 : 2/2, 자유투 : 2/2) 3어시스트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 정확히 말하면, 10점 차와 9점 차의 경계선. 1점 차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특히, 지고 있는 팀의 입장에서 말이다.
10점 차 이상에서 9점 차 이내로 줄면, 지는 팀은 희망을 품는다. 역전 가능성을 생각한다. 시간이 많이 남게 되면, 더욱 그렇다.
LG는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두드림은 결과로 다가왔다. 삼성의 끈질긴 달아남에도, 삼성은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 결과, 1쿼터 시작 이후 가장 작은 점수 차로 만들었다. 희망을 갖고, 4쿼터에 임했다.


4Q : 서울 삼성 76-65 창원 LG - U 파울 후


[경기의 변곡점, U파울]
- U 파울 전 : 59-57
- U 파울 시점 : LG 김준형, 삼성 김준일 유니폼 잡아당김(경기 종료 5분 45초)
- U 파울 후 : 68-57

* 모두 삼성이 앞
* U 파울 후 득점 기준 : 연속 득점 후 첫 실점 전까지


LG의 추격이 한층 매서워졌다. 라킴 샌더스(193cm, F)가 중심에 섰다. 샌더스는 공수 의욕 모두 불태웠다. 김동욱한테 포스트업으로 KBL 데뷔 첫 득점을 따냈고, 2개의 스틸 후 속공 유도로 4점을 연달아 얻었다. 그리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까지. LG는 4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57-59로 삼성을 위협했다.
하지만 삼성이 변수를 만들었다. 김준일이 김준형(201cm, F)과 미스 매치를 형성했고, 그걸 본 미네라스가 김준일에게 볼을 투입했다. 김준형이 김준일의 유니폼을 잡아챘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했다. 판독 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하 U 파울) 선언.
김준일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이관희(191cm, G)가 돌파를 과감하게 했다. 더블 클러치 왼손 레이업슛으로 마무리. 샌더스의 3점포가 길게 튕겨나왔고, 루즈 볼을 챙긴 김준일이 직접 속공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64-57. 삼성은 쫓긴 후 1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델로이 제임스(199cm, F)가 3점포를 작렬했다. 김준일이 LG 페인트 존에서 파울 자유투를 계속 유도했다. 4개의 자유투 중 3개 성공. 삼성은 다시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2분 39초, 70-58. 삼성의 승리가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김준일과 이관희(191cm, G)의 앨리웁 플레이가 LG에 비수를 꽂았다. 74-61로 달아나는 점수. 남은 시간은 1분 9초였다. 현주엽 LG 감독은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의 승리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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