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 드래프트] 2002년생 교포 소녀, 코리안 드림 이룰까?
- WKBL / 손동환 기자 / 2020-01-09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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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라/손동환 기자] 한 소녀의 Korea Dream이 이뤄질까.
WKBL은 2015~2016 시즌 큰 풍파를 겪었다. 첼시 리가 조부모(할머니를) 한국인이라고 속이고, 외국국적동포선수로 WKBL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짓으로 밝혀졌고, 첼시 리와 소속 팀인 부천 KEB하나은행의 2015~2016 시즌 기록이 삭제됐다.
풍파를 겪은 WKBL은 외국국적동포선수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외국국적동포선수는 부모 중 최소 1인이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거나,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해외 활동 선수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는 선수”로 제한했다.
그리고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 2명의 외국국적동포선수가 트라이아웃에 선을 보였다. 한 명은 김애나(California State University of Long Beach), 한 명은 최서연(Believue High School)이다.
김애나는 포인트가드로 많이 알려졌다. 키는 작지만 탄탄한 체격에 공격적인 성향을 갖춰, 유력 지명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서연은 그렇지 않았다.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인천 청라에 위치한 KEB하나은행농구단 체육관에 나타났다. 신입선수 선발회 트라이아웃 출전을 위해서다.
최서연은 슈팅과 돌파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말은 서툴렀지만, 동료들과 좋은 움직임을 맞추기 위해 많이 소통했다. 트라이아웃 감독이었던 이종애 감독-정진경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트라이아웃 후 최서연을 만났다. 최서연은 “부모님 모두 한국분이시고, 미국에서 계속 살았다.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 기회가 온다면 한국 무대에서 꼭 뛰고 싶다”며 WKBL을 갈망했다.
최서연은 2002년생. 고교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이번 선발회에 참가했다. “프로 무대에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WKBL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하고 싶었다”며 WKBL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러나 트라이아웃 내용을 아쉬워했다. “시차 적응 때문에 뛰는 게 쉽지 않았다. 오늘 볼 핸들링에 있어서 서두른 감이 있다”며 경기력을 냉정히 바라봤다.
그렇지만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어필했다. “슈팅 능력이 좋다고 생각하고,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둘 다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명의 선수가 여러 명의 코리안 드림을 없앨 뻔했다. 그러나 WKBL은 다시 한 번 외국국적동포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최서연도 그 기회를 얻었다.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을까. 이제는 감독들의 결정만 남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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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