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감독의 마지막 한 마디, “저도 늦게 들어오고 싶네요”
- WKBL / 손동환 기자 / 2019-11-03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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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매번 먼저 들어온다. 나도 늦게 들어오고 싶다(웃음)”
유영주 BNK 감독이 남긴 말이다.
이긴 팀 감독과 진 팀 감독, 수훈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는다. 패배한 팀의 사령탑이 가장 먼저 들어오고, 이긴 탐 감독과 수훈 선수가 그 다음으로 들어온다.
유영주 감독은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인천 신한은행전도 마찬가지였다. BNK가 3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에 68-73으로 졌기 때문이다.
BNK의 전적은 5전 5패. BNK는 승리 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쿼터(11-20)와 3쿼터(16-26)에 또 한 번 밀렸기 때문이다. 4쿼터 들어 추격전을 펼쳤지만, BNK는 창단 첫 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영주 감독은 “2쿼터 후반에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박스 아웃이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3쿼터까지 위에서 붙는 수비를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떤 게 필요한 지 인정했고, 2라운드에는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벌어진다는 말을 듣지 않게 하겠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BNK는 이전 경기에 비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고무적인 부분. 그러나 승리 앞에 있는 고비를 좀처럼 넘지 못했다.
유영주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본다. 오늘 같은 경우는 힘들어도 텐션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WKBL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모든 감독님들과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감독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1라운드를 총평했다.
1라운드 전패, 창단 첫 승 실패. 유영주 감독과 BNK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유영주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터뷰실을 빠져나갈 때도 고개 숙이지 않으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힘이 되주기 위한 행동.
하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인터뷰실을 빠져나가며 “계속 먼저 들어오는 것 같다. 다음에는 늦게 들어오고 싶다. 지고 인터뷰실에 들어오니, 청문회에 임하는 것 같다(웃음)”며 웃었다. 씁쓸함과 아쉬움의 미소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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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