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김단비 3Q 맹활약’ 신한은행, BNK 꺾고 1라운드 마무리
- WKBL / 손동환 기자 / 2019-11-03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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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신한은행이 BNK의 창단 첫 승을 막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3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3-68로 꺾었다.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리고 3주 동안 휴식기를 맞았다. 반면, BNK는 5전 전패.
김단비(180cm, F)가 3쿼터에 승부를 결정했다. 돌파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쿼터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Q : 부산 BNK 썸 22-17 인천 신한은행 - 공격적인 수비, 적극적인 움직임
[BNK-신한은행 1Q 주요 지표 비교]
- 리바운드 : 6(공격 2)-4(공격 1)
* 신한은행 : 1쿼터 종료 2분 59초 전 첫 리바운드
- 스틸 : 3-1
- 속공 : 2-0
[BNK 1Q 주요 활약 선수]
- 다미리스 단타스 : 10분, 8점(2점 : 3/3)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
- 구슬 : 8분 42초, 6점(2점 : 1/1, 3점 : 1/1) 1스틸
- 안혜지 : 10분, 5점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전 “공격이 안 되면,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 일로 하면 되는 거다. 내가 못 넣어도, 동료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주면 그게 팀워크가 되는 거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것 역시 팀워크다. 다만, 움직임에 관한 패턴을 3가지 정도 짜줬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움직이기 편할 거다”고 말했다.
BNK는 창단 첫 승이 시급한 상황. 신한은행전 이후 3주 가까이 휴식 시간을 지낸다. 다음이 없는 상황.
투입된 5명의 선수 모두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적극 가담했다. 2대2 수비 시 강한 압박으로 볼 핸들러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수비 복귀 후 박스 아웃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궂은 일부터 한 BNK는 공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볼 없이 하는 스크린, 끊임없는 컷인으로 확률 높은 득점을 추구했다. (1Q 야투 성공률 : 약 62%, 2점: 6/8, 3점 : 2/5)
BNK의 기세는 좋았다. 그러나 기세만큼 신한은행과 많은 격차를 보여주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노련함과 침착함이 돋보였기 때문. 그리고 BNK는 2쿼터를 맞았다. 1차 고비가 BNK를 기다리고 있었다.
2Q : 인천 신한은행 37-33 부산 BNK 썸 - 2쿼터의 악몽, 떨쳐버릴 팀은?
[신한은행 2019~2020 2Q 전적]
- 10월 20일 vs. KB스타즈 : 9-6
- 10월 25일 vs. 삼성생명 : 21-23
- 10월 28일 vs. KEB하나은행 : 14-18
- 11월 1일 vs. 우리은행 : 16-24
- 11월 3일 vs. BNK : 20-11
[BNK 2019~2020 2Q 전적]
- 10월 19일 vs. KEB하나은행 : 21-34
- 10월 23일 vs. KB스타즈 : 9-14
- 10월 26일 vs. 우리은행 : 4-23
- 10월 31일 vs. 삼성생명 : 12-28
- 11월 3일 vs. 신한은행 : 11-20
신한은행과 BNK 모두 2쿼터 경기력이 좋지 않다. 2쿼터 스코어만 놓고 봐도 알 수 있다. 신한은행은 1승 3패(BNK전 제외), BNK는 4패(신한은행)였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과 유영주 BNK 감독 모두 2쿼터 경기력을 강조했다.
정상일 감독은 “승부처가 올 때 밀어붙여야 한다. 2쿼터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겠다 싶으면, 초반이라도 강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주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2쿼터만 되면 딜레마가 있었다. 비시즌 때 하던 연습게임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상대가 연습게임 때 붙었던 부산중앙고라고 생각하자고 말했다”며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편한 마음가짐을 심어준 것.
2쿼터 우위를 점한 팀은 신한은행이었다.
한채진(174cm, G)과 김단비(180cm, F), 두 노련한 선수가 중심을 잡았다. 템포 조절과 영리한 패스, 코트 밸런스 조절 등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두 선수가 흐름을 주도하자, 김연희(187cm, C)의 높이와 힘이 위력을 발했다. 김연희는 2쿼터에만 8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쿼터 악몽을 떨친 팀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를 더블 스코어 가까이 앞섰다. 그러나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신한은행과 BNK의 격차가 ‘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3Q : 인천 신한은행 63-49 부산 BNK 썸 - 에이스 모드 가동
[김단비 전반전 기록]
- 16분 52초, 3점(2점 : 0/2, 3점 : 1/2) 3어시스트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어시스트
[김단비 3Q 기록]
- 10분, 9점(2점 : 3/4, 자유투 : 3/3)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최다 어시스트
김단비는 신한은행의 에이스다. 스텝을 이용한 순간적인 돌파와 상황에 따른 포스트업 활용, 정교한 슈팅 능력에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까지. 득점뿐만 아니라, 코트 밸런스를 잡아주는 컨트롤 타워다.
3쿼터에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핵심 공격 루트는 ‘돌파’. 돌파로 페인트 존까지 간 후, 다미리스 단타스(195cm, C)의 도움 수비를 유도했다. 레이업 동작을 취한 후, 반대편에 자리 잡는 비키 바흐(193cm, C)에게 볼을 줬다. 바흐의 손쉬운 득점. 바흐의 기를 제대로 살렸다.
상황에 따라 직접 득점을 하기도 했다. 3쿼터 시작 1분 만에 U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권에서 바흐의 득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순식간에 +4점.
미스 매치 효과도 확실히 만들었다. 김소담(184cm, C)이 김단비를 막으면, 김단비는 3점 라인으로 김소담을 끌어냈다. 스피드로 김소담을 공략했다. 김선희(178cm, F)나 노현지(176cm, F)가 김단비 앞에 서자, 김단비는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절묘히 섞었다. 어쨌든 득점.
김단비가 에이스 모드를 가동하자, 신한은행의 기가 완전히 살았다. 신한은행은 처음으로 BNK와 두 자리 점수 차를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10분이 됐다.
4Q : 인천 신한은행 73-68 부산 BNK 썸 - 추격과 달아나기, 최후의 승자는?
BNK는 김단비의 움직임을 전혀 봉쇄하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51-68까지 밀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구슬(180cm, F)이 힘을 냈다. 자신에게 온 3점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에 시도한 첫 두 번의 3점슛을 모두 성공했다. BNK는 구슬의 연이은 장거리포로 한 자리 점수 차(59-68)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고참들이 제 몫을 해줬다. 한채진과 이경은(173cm, G)이 고비마다 득점했다. 한채진은 3점 라인에서, 이경은 자유투 라인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73-65로 앞섰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상황. 경기 종료 29.2초 전 단타스에게 3점을 맞았지만,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활용했다. 결과에 변함은 없었다. 신한은행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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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