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점점 높아진 공격 비중, 카이저를 향한 기대
- WKBL / 손동환 기자 / 2019-11-01 0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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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리네타 카이저(193cm, C)를 향한 기대는 분명 크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0월 3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84-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청주 KB스타즈-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3승 1패)에 올랐다. 반면, BNK는 4전 전패.
[카이저 쿼터별 야투 시도 비중]
- 1Q : 23.5% (2점 : 4/13, 3점 : 0/3)
* 자유투 비중 : 0% (0/2)
- 3Q : 38.5% (2점 : 4/10, 3점 : 1/3)
* 자유투 비중 : 0% (0/3)
- 4Q : 47.4% (2점 : 8/15, 3점 : 1/4) -> 양 팀 선수 중 최고 비율
* 자유투 비중 : 50% (4/8) -> 팀 내 최고 비율
배혜윤(183cm, C)의 공이 컸다. 배혜윤은 BNK 페인트 존을 완전히 장악했다. BNK전에서 26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배혜윤이 김소담(184cm, C)과 김선희(178cm, F) 등 경험 부족한 BNK 빅맨을 잘 공략했다. 상황에 따라 영리하게 움직였다. 포스트업과 피벗, 방향 전환 등을 자유자재로 했다.
그러나 다른 이유도 있다. 배혜윤의 동료인 리네타 카이저(193cm, C)가 경기 초반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이저는 경기 초반 단타스에게 모든 것을 밀렸다. 공수 전환 속도와 수비 반경, 1대1까지. 카이저가 단타스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역시 17-19로 1쿼터를 열세로 마쳤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생명이 전반전을 45-31로 마쳤지만, 카이저는 단타스 앞에서 흔들렸다. 공격을 연달아 실패했다. 삼성생명이 62-44로 3쿼터를 마쳤지만, 카이저는 그 때까지 4점에 그쳤다. 단타스가 3쿼터까지 22점을 넣은 것에 비하면, 카이저의 득점력은 초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4쿼터 들어 카이저에게 많은 공격 기회를 줬다. 국내 선수들이 카이저에게 볼을 많이 투입했고, 카이저는 적극적으로 단타스와 맞섰다.
계속 두드리니, 문이 열렸다. 삼성생명의 주도권 장악과 단타스의 체력 저하 등 여러 호재가 있었지만, 카이저의 끈질긴 공세는 효과를 봤다. 점퍼와 3점포, 파울 자유투 유도로 득점을 쌓았다.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이날 29분 47초 동안 16점 15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카이저가 초반에는 단타스한테 라이벌 의식이 있었는지 왔다갔다했다. 정신 차리라고 했다.(웃음) 하지만 원래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다. 다만, 아직 몸이 안 만들어진 상태다. 상대가 (배)혜윤이한테 도움수비가 갈 거라고 생각하고, 그 때 카이저를 봐달라고 선수들한테 주문했다”며 4쿼터에 카이저에게 볼을 많이 투입한 이유를 말했다.
빅맨 동료인 배혜윤은 “카이저는 굉장히 똑똑한 선수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소통이 좋은 선수다.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는 선수다. 카이저와의 호흡은 100점 만점이다”라며 카이저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어, “대표팀 브레이크 때 정상 전력이 완성되면(윤예빈과 박하나의 완전한 복귀), 카이저의 플레이가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 스크린을 활용한 플레이와 공격 범위 확대 등 다양한 플레이를 더 잘할 거라고 본다”며 카이저에게 플러스가 될 요소를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카이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100% 만족한 건 아니다. 특히, 임근배 감독은 “시즌 동안 몸이 다 올라올지는 미지수”라는 말을 남겼다. 카이저에게 ‘기대’를 거는 만큼, ‘긴장감’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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